충청남도 청양군(군수 이석화)은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동안 청양시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충남의 알프스에서 열리는 힐링 체험’을 주제로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형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30일은 개막식을 비롯해 고추장인을 찾아라, 구기자주 마시고 고추빨리먹기 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청양군은 청양고추․구기자 축제 기간 동안 지급되는 시상금과 참가자의 행운권, 기념품을 ‘청양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석화 군수는 전통시장과 축제를 연계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에 축제장을 조성,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고 상인들의 축제 참여를 유도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축제행사장에서는 청양고추, 구기자 등 청양의 농특산물 뿐만 아니라 청양고추장보리밥비벼먹기, 다문화음식체험, 축산물시식, 7080먹거리, 약초밥, 추억의 도시락, 청양매운음식관 등 시식코너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날 개막축하공연에는 현철, 설운도, 배일호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아름다운 청양의 밤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다.

또한 7080 콘서트, 국악한마당, 어머니 댄스 경연대회, 퓨전밴드 공연, 충청웃다리농악 시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흥을 돋울 예정이며, 많은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프로그램 으로 품바공연, 고추장인을찾아라 가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7080콘서트에는 가수 최백호, 유리상자 박승화 등이 출연하며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퍼니밴드 등 국악 및 브라스밴드 출연이 예정돼 있어 여느 페스티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하는 김치만들기체험, 구기자족욕체험, 농촌마을체험, 산양삼체험, 토종닭 알공예 체험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전통혼례식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 폐막공연에는 달집태우기 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 이틀째인 31일에는 전국을 누비며 우리에게 흥을 불러일으키는 송해 선생의 ‘전국노래자랑 청양군편’이 3년 만에 청양군 백세공원 일원에서 열리게 되어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관광객들도 좋은 추억을 안고갈 것이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할 점은 축제와 더불어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캠핑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대륙이다.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후 스페인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아시아 지역에는 16세기경에 전파되었다.

 
매운맛의 대표주자 청양고추를 먹으면 우선 매운맛이 침샘과 위샘을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소화가 잘된다. 또한 고추의 매운성분인 켑사이신이 지방 연소를 촉진 시키기 때문에 고추는 훌륭한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그리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안의 통증이 뇌로 전달되어 엔돌핀 분비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한의학에서도 매운맛은 기운을 발산하여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청양고추에 많이 들어있는 켑사이신은 껍질에도 있지만 주로 고추씨에 많다. 켑사이신이 엔돌핀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엔돌핀은 뇌에서 분비되는 천역마약으로 진통효과가 있다.

그리고 고추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환절기에 고추를 먹어두면 피부 점박이 튼튼해져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수 있다. 또한 고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사과보다 무려 20배나 많다. 풋고추 2개면 비타민 C하루 권장량을 채운다고 한다.

그러나 매운고추를 과다 섭취하면 위 점막에 손상을 입거나 간 기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속이 안 좋은 사람은 가급적 매운 고추를 삼가고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한편 청양의 또 하나의 명물 구기자는 가시가 헛개나무(구: 枸)와 비슷하고 줄기는 버드나무(기: 杞)와 비슷하여 두 글자를 합쳐서 枸杞(구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구기자는 한 쪽이 뾰족한 방추상 이며 열매껍질은 적색 또는 어두운 적색이다. 바깥면은 쭈글쭈글하고 속에는 황색을 띤 흰색의 씨가 들어 있다. 씨는 납작한 타원형이다.

장수 한약재로 잘 알려진 구기자는 면역력 향상에 효능이 있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차를 끓여 자주 섭취하거나, 항암 치료후 심신이 허약해져 있을 때 섭취하면 아주 좋다.

그리고 구기자는 양기를 돋워주기 때문에 남자의 정력 개선에 탁월하고 간을 보호해주며 허리를 강화 시켜주기에 남자에게 좋다. 또한 구기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어 피를 맑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동맹경화와 고혈압을 예방 해준다.

고추하면 청양, 청양하면 고추인 만큼 “제14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청정지역 청양에서 재배된 명품청양고추와 구기자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청양의 풍성한 살거리 먹거리 볼거리 그밖에 체험도 즐기며 훈훈한 정도 한 아름씩 안고 돌아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