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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25) - 영양 김장축제

청정 영양을 대표하는 무공해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경북 영양군(군수 권영택)은 오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10일간 일월면 주곡리 영양고추 특구내에서 '2012 빛깔찬 영양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영양 김장축제는 감칠맛나게 매운 영양 고춧가루,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최고의 양념재료들이 어머니들의 손맛으로 하나돼 맛깔스러운 명품김치로 탄생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 축하공연과 원놀음, 일월산밴드, 해달뫼풍물패 공연, 낭만포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로 신명나는 축제의장을 마련한다.


경연대회로는 김치 퓨전요리 경연대회, 대한민국김치협회후원의 팔도김치아카데미, 유명강사가 진행하는 김치요리토크쇼,등과 체험행사로 김장 담그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판매 시식 행사로 김치 직거래 및 먹거리 장터, 김장 부재료 장터, 전통 발효식품 장터, 이동 영양5일장 등을 운영한다.


또한 축제장, 영양고추유통공사, 주실마을, 두들마을 등을 둘러보는 체험객 단체 무료 영양 투어행사도 진행한다.


김장이란 한겨울 동안 먹을 채소의 저장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행하는 독특한  전례행사이다. 이때 담근 김치를 보통 김장김치라고 한다.


김장의 어원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두면 채소 속의 수분이 빠져 나와서 소금물이 되고 채소는 소금물 속에 침지 되므로 여기서 ‘침채’로 변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팀채, 딤채, 김채, 김치로 변화하여 오늘날의 '김치'가 됐다고 한다.


김장김치는 '겨울 양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김장김치 하나면 반찬 걱정없이 겨울을 날수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어떤 김치를 담가 왔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우리 민족이 고대부터 채소를 즐겨 식용했고 소금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과 젓갈이나 장 등의 발효 식품이 만들어진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삼국 시대 이전부터 김치 무리가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치무리를 만들어 저장한 것을 김장의 기원으로도 볼수 있을 것이다. 고려시대에 남새(무우배추)를 재배하고 황해도 해안 지방에서는 무, 배추를 바닷물에 담가두어 간이 배는 것을 알면서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법을 알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장김치는 배추·무를 주재료로 하고 미나리·갓·마늘·파·생강과 같은 향신 채소를 부재료로 해 소금·젖갈·고춧가루로 간을 맞춰 시지 않게 겨우내 보관해 두고 먹는 침채류(沈菜類)의 하나이다. 김치는 비타민 A·C가 많이 들어 있으며 김치가 익을 때 생기는 유산이 유산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장작용을 해 비위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지역의 김장김치는 지역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김장김치는 기후가 따뜻해 김치가 쉽게 시어지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금간을 짜게 했고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해산물을 풍부하게 넣어 김장을 한다.


전라도 지방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김치로 고들빼기로 담그는 고들빼기김치와 우엉을 소금물 또는 식초물에 담그어 고춧가루와 마늘을 많이 넣어 매콤하게 담그는 것이 특징인 우엉김치가 있다. 경상도식 김치로는 부추에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은 부추김치가 있다.

 
그리고 중부 지방과 북부 지방의 김치는 기후가 추우므로 김치가 쉽게 발효하지 않아 소금을 조금만 넣기 때문에 싱거운 편으로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 시원한 맛이 난다.


서울에서 간장으로 담그는 장김치, 강원도에서 가지로 담근 가지김치, 충청도에서 무와 배추를 납작납작하게 나박 썰기해서 소금 등으로 간해 먹는 물김치인 나박김치, 황해도에서 배추잎으로 소를 감싸서 담그는 보쌈김치 등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김치가 있다.


김치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이다. 김치는 우리 음식 문화, 나아가 민족의 정서까지 담고 있다. 김치는 우리나라 특유의 채소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


김장철은 대체로 입동 전후가 알맞은 시기이며 김장김치는 5℃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온도의 변화없이 익히고 저장하여야 맛이 좋고 변질되지 않으므로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땅을 파 그곳에 김칫독을 묻고 짚방석을 덮는 풍습은 방한의 목적뿐만 아니라, 볏짚에서 잘 번식하는 미생물을 통해 김치를 숙성시키려는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청정 고추로도 유명한 경북 영양은 한말 의병활동으로 유명한 김도현, 이현규, 김성운 등 충의열사의 탄생지이며 청록파시인'조지훈' 현대서정시인'오일도' 현대소설가'이문열' 등의 문인이 많이 배출된 유서 깊은 선비의고장 이기도하다.


또한 영남의 영산인 해발 1219m의 일월산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 유적을 보전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다. 특산물은 고추, 사과, 담배, 더덕, 천궁, 천마, 어수리, 곰취나물, 산머루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의 김장김치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이다. 김치는 우리 음식 문화, 나아가 민족의 정서까지 담고 있다. 국가간 민족간의 벽이 없어져가는 오늘날 세계에 내놓아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느민족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민족의 또하나의 자부심 김장문화! 우리민족의 자긍심이다.


이처럼 우리의 겨울나기 음식 김장의 주재료 배추가 올해도 또 엄청난 가격폭등으로 서민들의 가슴을 싸늘하게 하고 있다.


김장철만 되면 항상 행해지는 연례행사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산지값은 200원밖에 안돼는 배추 한 포기값이 소비자들의 실거래값은 3000원이라니 정말 얼토당토 않은 현실이다.


이것은 순전히 중간유통업자들의 횡포라는 각 메스콤의 보도에 서민들의 심정이 어떻할까? 겨울나기 김장담기에 정부의 지혜로운 특급정책이 필요한때이다. 서둘러 산지농민들도 농사지은 보람을 찾고 서민들도 웃으며 김장을 담글수있게 정부가 머리를 맛대고 고민해 주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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