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송결의 페스티벌(19) - 동춘당 축제

조선시대 최고의 대학자인 송시열과 함께 양송으로 불리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탄신 406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역사교육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 동춘당 문화제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송촌동 동춘당근린공원에서 펼쳐진다.


대덕구 구민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동춘당 문화제는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옛 회덕인들의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한 다양한 세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숭모제례, 문정공 시호봉송행렬 등을 통해 동춘당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전국휘호대회 및 경전강독대회 등을 통해 선비문화의 정수를 맛볼 절호의 기회다.


첫째 날 6일은 종중과 유림, 일반시민 등이 동춘당을 기리는 전통 유교식 제례인   숭모제례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특히 이날은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는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전국휘호대회가 동춘당 공원 내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초등저학년부(1~3), 초등고학년부(4~6), 중학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진행되는 대회는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서제는 당일 행사장에서 발표한다. 글씨체는 자유로이 선택이  가능하며, 화선지는 주관처에서 배부하는 검인된 것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시간 동춘당공원 광장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나눔행복장터 및 경매가 진행되며, 한편에서는 허브체험 행사와 로하스도시농업 홍보관이 운영된다.


오후 2시부터는 단체줄넘기, 복불복 릴레이게임, 박터트리기 등 전통놀이 동(洞)별 대항전이 마련된다. 동춘당에서는 향교입학 및 학당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회덕향교가 추진하는 이 행사는 향교입학 시 예를 올리던 행사를 재연하고 향교입학 후 학당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문정공 시호 봉송행렬이 재연된다.


조선 숙종 때 ‘문정(文正)’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온 행렬을 재연하는  행렬은 취타태와 기수단, 풍물단, 동별 행렬단 등 750여명이 참석하는 진풍경으로 연출 된다.


행렬 코스는 중리중학교에서 출발해 법2동 주민센터를 거처 송촌동 주민센터, 동춘당 공원으로 들어오는 약 1.5㎞의 구간이다.


저녁 7시부터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져 가수 변진섭 등이 출연하여 행사의 첫날을 장식하게 된다.


둘째 날 7일에는 ‘녹색길 페스티벌’이 문을 연다. 주민과 학생,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전 9시 30분부터 3개 코스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춘당공원을 출발해 옥류각을 거쳐 봉황마당까지 이어지는 동춘당생애길과 회덕동 주민 센터에서 봉황마당까지 3.5㎞ 구간의 ‘덕을 품은 길’, 신디마을 입구에서 봉황마당까지 ‘산디마을 산신제길’을 걷게 된다. 이와 함께 짚신 신고 체험해보는 행사도 병행된다.


오전 11시부터는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김호연재 여성백일장이 개최된다. 조선 중기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제한됐던 시대적 상황에서도 선구적인 지성인으로 꼽힌 김호연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백일장에는 전국 여성이면 누가나 참가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시와 산문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심사결과는 당일 행사장에서 발표한다. 아울러 나눔행복 장터, 허브체험, 성인 문해시화전 등은 전날과 이어진다.


경전을 강독하고 그 뜻을 풀이하는 경전강독대회가 오후 2시부터 동춘당에서 펼쳐지며 이어 오후 4시 동춘당공원 광장에서는 대덕의 생태길을 소재로 한 로하스생태 마당극이 마련된다. 오후7시 동춘당공원 무대에서 열리는 대덕구민노래자랑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동춘당공원 일원에서는 사방치기와 비석치기, 칠교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과 한지공예 체험, 전통과자 만들기, 한글티셔츠 만들기, 풀꽃손수건 만들기, 때죽몽당연필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 중기 대학자 송준길(宋浚吉·1606~1672)은 송시열과 함께 기호학파의 전성기를 이룬 인물이다.


송준길은 이이·김장생의 문인으로 1624년(인조 3) 진사로서 세마(洗馬)에 임명됐으나, 이를 사양하고 20여 년간 학문에 전념했다. 1649년 효종 즉위 후 김장생의 아들   김집(金集)의 천거로 발탁돼 부사, 진선, 장령을 거쳐 집의에 올랐다.


그는 송시열 등과 함께 북벌계획에 참여했으며 인조반정의 공신이었던 김자점과 원두표,  이완을 탄핵해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김자점이 북진정책을 청(淸)나라에 밀고해 자신도  낙향됐다. 그 후 벼슬길에 여러차례 천거됐으나 이를 고사했지만, 결국 1658년 대사헌(大司憲)을 지냈다. 이후 이조판서인 송시열과 함께 국정을 주도했다.


정치적으로는 송시열과 분열된 서인세력을 규합하는데 매진했으며, 학문적으로는 예학(禮學)에 밝고 이이 학설을 지지했다. 1672년 타계 후 영의정이 추증(追贈)됐으며 문묘(文廟)를 비롯, 공주(公州) 충현서원(忠顯書院) 등에 배향된 해동 18현 중 한 분이다.


한밭문화의 뿌리이자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2012 구민의 날 및 동춘당 문화제’ 행사는 시공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의 소통 공간이 될 것이며, 또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펴고 미래를 향해 훨훨 날아갈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대덕구 축제 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전국의 대한민국 국민 모두 가족과 함께 동참하여  위대한 대학자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업적을 감상하여 보자.


 

관련기사

8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