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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20) -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

세계 문자 가운데 신비로운 문자라 불리는 한글, 즉 훈민정음은 유일하게 그것을 만든 사람과 반포일, 그리고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한글의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은 지난 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글’라는 이름은 1910년대 초에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한글학자들이 쓰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한’이란 크다는 것을 뜻하니, 한글은 ‘큰 글’을 이라는 뜻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은 세종이 직접 서문을 쓰고 ‘정인지’ 같은 신하들에게 글자에 대한 설명을 적게 한 것이다. 이 책이 1940년에 안동에서 발견될 때까지 우리는 한글의 창제 원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이 발견됨으로 해서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한글의 자음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ㄱ∙ㄴ∙ㅁ∙ㅅ∙ㅇ’인데 자음은 이 다섯 글자를 기본으로 획을 하나 더하거나 글자를 포개는 것으로 다른 글자를 만들었는데 ‘ㄱ·ㅋ·ㄲ’이 그것이다. 그래서 앞 글자 다섯 개만 알면 다음 글자는 그냥 따라온다. 그런데 이 다섯 자음도 외울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 글자들은 발성 기관이나 그 소리 나는 모습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ㄱ"은 '기역' 혹은 '그' 라고 발음할 때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이것은 다른 글자도 마찬가지라 ‘ㅇ’ 같은 경우는 목구멍의 모습을 본 뜬 것이다. 그래서 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그런 까닭에 배우기가 아주 쉬운 것이다.


모음은 어떤가? 그 복잡한 모음 체계를 어떻게 점(ㆍ) 하나와 작대기 두 개(ㅡ, ㅣ)로 끝낼 수 있었을까? 게다가 이 ‘ㆍ, ㅡ, ㅣ’에는 각각 하늘∙땅∙사람을 뜻하는 높은 철학까지 담겨 있다. 한글은 이렇게 간단한 모음 체계로 가장 많은 모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게 띄어난 창조성 때문에 우리 한글은 휴대폰의 자판에 한글을 다 넣어도 자판이 남아돌아간다. 


한글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와 글자의 상관관계까지 생각해 만든 글자라는 것이다.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서문을 통해 훈민정음을 창제한 까닭을,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28자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중국 문자인 한자를 빌려 썼는데, 글이 다른 데다가 한자는 어려워서 백성들이 배우고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세종 대왕은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우리 문자를 만든 것이다. 세종 대왕이 백성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짐작 할 많한 일이다.


한편, 유네스코(UNESCO : 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에서 해마다 문맹 을 없애는데 공이 큰 사람이나 단체에게 주는 ‘세종 대왕상’ 이란 상이있다.  세계적으로 아직도 문맹자가 매우 많아 이 상을 만들게 되었다.


이 상은 1989년 6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유네스코에서  만들었고, 이듬해 1990년부터 해마다 문맹 퇴치의 날인 9월 8일에 시상을 해 오고있다. 1990년에는 인도의과학 대중화 운동 단체인 KSSP가, 2007년에는 탄자니아의 엔지오(NGO : 국제 비정부 기구)인 아동 도서 프로젝트와 세네갈의 엔지오인 토스탄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의 이름을 '세종 대왕상'이라고 지은 까닭은 우선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가 문맹 퇴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하나는 세종대왕이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문자인 한글을 만들어서 문맹퇴치에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한글을 이제 세계 언어학자들이 세계 으뜸 글자라고 칭찬한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원천인 한글을 기리는 한글날(10월9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일 국회에는 한글날을 포함한 일부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여러 건 상정돼 있어 이번 회기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울산 에서는 한글반포 566돌 기념, 제3회 외솔기념관 한글한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울산 중구(구청장 박성민)는 한글날인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 및 외솔 생가 일원에서 제3회 외솔기념관 한글한마당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구 문화원이 주관하고 울산보훈지청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글 반포 제566돌과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1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주요 내용은 566인분의 대형비빔밥 퍼포먼스,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노래자랑, 생생(生生) 우리문화체험, 사투리 경연대회, 새터민  강의와 지도 만들기, 도전! 대한민국 등이다.


한글은 1443년 세종임금께서 만들고 1446년 온 누리에 알린지 560여 해가 지나자 이제는 지구곳곳에서 1억 명이 사용하며 남, 북한과, 중국조선족자치주의 공용어로 자리 잡았고 마침내 세계 10대 언어로 성장하였다. 한글은 영문을 적는 로마자보다도 더 훌륭한 소리글자라는 것은 세계 이름난 말글학자들이 인정하는 일이다. 이제 한글은 한국 사람들만의 글자가 아니라 온 누리 글자로 내딛고 있다. 소리를 표현하는데 있어 일본어는 300개 중국어는400개정도지만 한글은 8,800개를 표현 할수있다하니 가히 우수성을 짐작 할만할 일이다.


이러한 한글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 세계에서 통용되는 표준국제음성기호를 만들고 외국어 공부나 기계 자동번역에도 활용하여 세계문화문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셈틀에서 한글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방식 표준도 한글의 장점과 특징을 살리는 쪽으로 다시 정해야할것같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도 지구촌 곳곳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2007년 3개국 11개소 에서 2012년 43개국 9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세종학당 사업예산도 2012년 54억3400만원에서 내년에는 65억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미국 펄벅 소설가는 "한글은 가장 단순한 문자 체계이지만 어떤 언어 음성이라도 표현이 가능하며,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장마리 귀스타브르 클레지오는 "한글은 하루면 깨우치기 족하며 과학적이고 의사소통에 편리한 문자"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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