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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22) - 제14회 여주 쌀·고구마 축제

여주하면 생각나는 것이‘대왕님표 여주쌀’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영양이 듬뿍 담긴대왕님표 여주쌀로 지은 쌀밥은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하던 귀중한 식품이다.


경기도 여주군(군수 김춘석)은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제14회 여주 쌀·고구마축제'를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맑고 고운 남한강 강변을 벗 삼아 쌀과 고구마를 소재로한 여주지역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여주 쌀·고구마축제는 여주 쌀의 우수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전시행사, 여주햅쌀을 즉석에서 도정해 판매하는 햅쌀장터, 현장에서 고구마 구워먹기 및 고구마 조각 작품 만들기 등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여주 농 특산물의 특성과 생산 과정, 우수 품질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이 전시행사를 통해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달된다.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질 이번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화합의 장으로 농업인들은 풍년농사를 자축하고 여주쌀과 고구마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농업인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도.농간 교류도 촉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고유한 농촌문화를 통하여 농촌과 도시의 연결고리를 잇는 농촌체험 등 특색 있고 현장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문화 관광 축제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막행사로 여주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보여주는‘쌍룡거줄다리기’의 거대한 이동과 함께 여주자영농고 취타대의 행진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농악놀이가 흥겹게 연출되며 유명연예인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 온 가족이 동참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축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시원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휴양을 즐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이번축제의 체험행사 중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가마솥 여주쌀밥 지어먹기이다.


대형 가마솥을 걸어놓고 여주쌀밥을 지어 비빔밥으로 만들고 나물과 국, 고추장 등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제공한다. 또한 가지각색의 쌀밥을 짓는‘여주 색밥 지어먹기’라는 코너가 눈길을 끈다. 참여는 가족단위로 이뤄지고 행사는 즉석에 설치한 도정기에서 나온 쌀을 구입해 여주 도자기로 만든 뚝배기로 밥을 짓는다. 여주 햅쌀을 이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 행사도 있다.


이와 함께‘고구마체험행사’로는 초대형 장작불 고구마 통을 활용해 고구마를 구워먹는 행사가 펼쳐진다. 또 한편에서는 고구마를 이용한 나만의 조각 작품 만들기 코너가 준비돼 고구마의 활용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주(驪州) 라는 지명은 조선 제 8대 예종원년(1469)에 세종대왕의 영능을 천능하고 나서 지명을 여주로 해 현재까지 명칭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에서 기원전 6~5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약 1900년 전의 벼로 '탄화미(炭火米)'가 발견됨으로서 여주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벼농사를 지어왔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쌀의 고장임이 밝혀졌다.


우리민족의 주식인 쌀밥 의 쌀에는 당질(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이 중 쌀의 단백질은 소화가 쉬워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질적인 면에서도 전혀 콩에 못지않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한 것은 물론, 인,마그네슘,지방,철,칼슘 등 유익한 무기물을 갖고 있다. 그래서 쌀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데 밥이 대장으로 들어가 발효가 되면 낙산(酪酸)이 생겨 대장암을 예방한다고 한다.


쌀의 섬유질은 구리나 아연, 철 등 중금속을 흡착하여 배출함으로써 체내 중금속 축적을 막아주고 장내 수분을 적당히 유지시켜주어 변비를 막고 인슐린 분비가 적어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쌀의 영양가는 대부분이 쌀겨와 쌀눈에 있다. 특히 쌀눈은 비타민 B1 과 E,  천연토코페롤, 감마오리자놀 등 생명의 필수 요소들을 가득 함유하고 있다. 더불어 쌀눈과 쌀겨 안에는 제독 능력이 있는 휘친산 이라는 것이 있어 농약 해독에도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미에 있는 비타민이 백미로 인해 끊기면서 각기병이 집단으로 나타났고 현미의 쌀눈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자 각종 비타민과 지방, 미네랄을  섭취하지 못해 사람의 건강이 약해진 것이다.


고구마는 조선 영조39년(1763년) 일본에 통신정사로갔던 조엄이 씨고구마를 들여와 우리나라에 보급됐다. 중부내륙지방에 위치한 여주군은 고구마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있다. 수확기에 온도차가 커서 전분 축적이 많고 유기물함량이 높을뿐 아니라 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착색이좋고 육질이치밀해 꼭 꿀밤과 같다해 여주 밤고구마라 불리고 있다.


쌀쌀해져 가는 날씨와 함께 등장하는 여주고구마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으뜸 웰빙 건강식품이다. 고구마에는 탄수화물, 조섬유,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등이 들어있어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중의 하나이며 소량의 지방, 비타민 B2등도 들어있다. 또 고구마에는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폴리페놀 화합물인 클로로겐산과   배변에 도움주는 하얀 진인 수지배당체가 들어있다.


특히 폐암에 대한 연구에서 고구마는 폐암을 잘 예방하는 삼대 적황색 채소 고구마, 호박, 당근 중의 하나로 뽑혔다. 이들 세가지 야채를 합해 하루에 반컵정도의 즙만 마셔도 폐암의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한다.


고구마는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을 편안하게 하며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이질과 음주 후 설사, 어린이의 영양부족과 만성 소화불량에 좋으며, 변비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기에 피부를 좋아지게 한다. 다만 고구마의 주성분은 당분이기 때문에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을 앓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우리몸에 좋은 여주의 쌀 고구마 축제도 즐기고 여주의 가볼만한 관광명소로 신라시대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 전통사찰 신륵사와 세종대왕(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 의 합장릉인 세종대왕릉 그리고 삼국시대에 축성됐으며 승군총익인 의암(義巖)이 승군을 동원해 쌓았다는 피사산성, 조선 제26대 고종 황제의 비, 명성황후가 출생하여 8세까지 살던 집인 명성황후 생가 등 을 들러보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외에 배울거리까지 충족시켜줄 최고의 추억으로 남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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