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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3)

전국 각지서 즐기는 '단오제'

단오는 중국 초나라 회왕때 충신 굴원 기리기위해 제사가 시작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날이 5월5일 이어서 오늘 날의 단오제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정조때 쓴 '열양세시기'에는 밥을 수뢰(물의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 지내는 풍속이 있어 '수룄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 되있다. 단오의 단 자는 처음이라는 뜻이고 오 자는 숫자 5를 뜻해 1년중 가장 원기가 왕성한달 5월의 초닷새, 5일을 단오라 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설날, 추석과 함께 단오는 3대 명절로 꼽혀 여러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풍속이 많은 명절이었다 한다. 전국적으로 축제로 승화시킨 단오제는 강릉 단오제, 경산 자인단오제, 전주 단오제, 법성포 단오제, 의왕 단오제 등이 있다.


모든축제가 음력 5월5일을 전후해 2-3일 정도 다양한 놀이문화를 선보인다. 단순한 놀이 문화가 아니라 그 고장의 전통을 살려 각기 특색있는 컨텐츠를 갖고 축제를 찾은 손님들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경산 자인 단오제는 경산시 자인면 지역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 에게 향하는 유교적 제례로서 고대의 명절인 수릿날 즉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 단오굿, 호장장군행렬(가장행렬), 여원무, 팔광대놀이, 씨름 그네 등의 민족 연회를 연행하는 신라시대부터 전승 되고있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이다. 


1973년 중요 무형문화제 제44호 로 지정된 자인단오제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다. 이밖에 강릉단오제는 6월20일-27일, 전주단오제는 6월23일-24일, 영광법성포는 6월21일-24일, 의왕은 6월24일 열린다.

 

단오풍속


1) 단오 부적 : 궁중의 관상감 에서는 천중부라는 부적을 만들어 단오때 원기가 가장왕성해 온갖 잡귀신을 물리치기 가장좋은 시기라여겨 궁궐 여기저기 에 부쳤다 한다.


2) 단오선 :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임금이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하였는데 이것이 단오 부채이다. 조선시대에는 수릿날이 되면 단오선 이라는 부채를 만들어 선물 하였는데 붉은 주칠과 검은 흑칠을 했다.


3) 단오장 :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삼아 머리에 꽂았으며 연지를 바르거나 비녀에 수(壽)자와 복(福) 자를 써서 복을 받기를 기원 했다고도 한다.


4) 창포에 머리감기 : 이날은 창포가 무성한곳으로 나들이를가 머리를 감았는데 이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지지않는다는 풍습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5) 쑥다발 : 단오날 오시를기해 뜯은 약쑥이 양기가 가장 강하다하여 한다말로 묶어 대문옆에 세워둬 재액과 귀신을 물리쳤다고 한다.


6) 이밖에 대추나무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풍년을 기원 했다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오색실을 손목에 묶어 잡귀를 쫒아 무병장수를 기원했다는 '장명루' 이전까지 입었던 무명옷을 벗게하고 아이들에게 갑사치마, 모시저고리 의 여름옷을 지어 입혔으며 집단민속행사로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지내는 단오제나 단오굿이 오늘 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놀이


1) 씨름 : 왼씨름 오른씨름 띠씨름 등이있는데 으뜸을 한사람에게는 황소나 광목같은 생필품을 부상으로 주었다. 바쁜 농사철이지만 단오때는 일손을놓고 들녘으로나가 씨름판을 벌이며 남자들은 씨름을 통해 자신의 힘이나 기량을 뽐냈다.


2) 그네 : 단오날은 남녀유별이 엄격했던 전통사회에서 여인들이 비교적 집밖으로 나와, 이처럼 하룻동안 아름다운 계절과 자연을 만끽하며 그네를 뛰며 즐겁게 놀았는데 그 이틋날이 되면 동네 어른들이 낫으로 그네줄을 끈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네뛰기에 정신이 팔려 농사일에 지장을주기 때문였다고 한다. 그밖에 돌싸움, 널뛰기, 윷놀이, 농악, 활쏘기등 의 놀이를 즐겼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음식


1) 익모초 와 쑥 : 여름에 식욕이 떨어질 때 즙으로 먹으면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쑥을 뜯어 떡을 하기도 하고 창포탕에 함께넣어 삶아 귀신을 막는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2) 수리취 떡 : 수리취(수레바퀴모양) 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들어 먹었다.


3) 앵두화채 : 처음따는 앵두를 이용해 화채를 만드는데, 여름음식의 시작을 알린다.


4) 제호탕 : 궁중 에서는 내의원에서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임금에게 바쳤다. 더위가 심하여 건강을 해치기 쉬울 때 청량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우리고유 3대명절중의 하나인 단오제에는 음악과 춤이있는 전통 민속공연, 유명가수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 아마추어 노래자랑, 등 볼거리와 맛있는 전통 먹거리 시장이 있으니 가까운 지역의 단오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무더운 여름을 나기위해 정성을 쏟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가족과 함께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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