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8 (일)

송결칼럼 – 밥이 보약 되는 오분도미

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으로 삶의 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사시대 주거 유적지에서 탄화된 쌀이 출토되기도 했다. 

우리조상들이 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약 7000년 전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5,6세기경에는 쌀은 귀족들만 먹는 음식이었고 평민들은 좁쌀을 주로 먹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는 백제 신라의 쌀 생산이 국가차원으로 장려됐으며 쌀은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물가의 기준이 됐을 뿐 아니라 봉급의 대상이 될 정도로 필수적인 존재였다.

조선시대에는 쌀의 생산량이 다른 곡류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쌀로 밥을 지어 일상 식품 화 되었고 가루로 떡을 만들거나 술을 빚어 명절이나 제사 때 별식으로 사용했던 점은 과거 우리생활에서 대단한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00년 중반까지 주로 5분도미가 주식으로 사용됐다. 이때는 도정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절구, 같은 도구로 도정해 벼 껍질만 살짝 벗겨 95%의 영양이 가득한 현미나 5분도미를 함지박에 담아 박박 문질러 밥을 지어먹어 성인병의 주원인이 되는 백미 식을 하지 않았다. 

19세기 후반부터 정미기술의 발달과 일제강점기에 군량미 보급의 일환으로 백미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5분도미의 소비량은 급격히 감소하게 됐다. 이때 일본은 우리나라 전국에 정미소를 3000군데나 만들어 우리가 지은 벼를 백미로 도정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동남아에 군축미로 가져갔다. 백미는 영양이 없고 탄수화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빨리 부패가 되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고 냉장기술이 없던 그 시절엔 백미도정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그 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해서 백미식을 해왔고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한때는 흰쌀밥을 먹는 사람이 부자의 상징이 되기도 했으며 누구나 백미 밥을 먹고 싶어 했다. 때문에  영양섭취의 불균형과 성인병, 아토피, 암, 치매, 당뇨, 비만 등 각종 현대병으로 고통 받게 된 것이다.

백미는 도정 시 전체영양소 95%가 깍여 나간 탄수화물 덩어리다. 백미로 지은 밥을 먹을 때 성인 식사기준(백미150그램)으로 매끼마다 140그램의 설탕을 먹는 결과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사람들이 암에 걸릴 확률은 무척 크다. 산성화된 쌀을 먹으면서 체질이 산성화되기 때문이다. 옛 말 에 밥이 보약 이라는 말은 5분도미로 지은 밥을 말하는 것이다. 5분도미로 밥을 지어먹으면 성인병 발생률을 50%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쌀은 쌀겨(미강)에 29%, 쌀눈(배아)에66%로 쌀의 영양소95%가 집중 돼있다. 쌀눈에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감마 오리자날과 학습능력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가바, 아토피, 암세포억제에 좋은 리놀렌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과 E등의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쌀겨에는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리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고 70%이상이 올레인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뇌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동시에 심장병 동맥경화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현미의 경우는 쌀눈과 미강의 영양소들이 잘 보관돼 있지만 휘친산 성분으로 코팅돼 장에서 소화 흡수를 못해 밥맛이 없고 위장병 발생위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밥을 짓기 불편하고 밥을 지어도 딱딱해 100번은 씹어 삼켜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휘친산 성분을 한번 벗겨낸 5분도미를 권장하는 것이다. 

모든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그러나 유독 쌀은 유통기한표시나 규정이 없어 부패나 산패된 쌀을 우리는 매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다른 야채나 과일은 싱싱한 걸 먹기 원하면서 가장 많이 먹는 밥은 산성화된 쌀로 밥을 지어먹기 때문에 우리 몸에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순환기 계통의 질병과 각종 암, 피부의 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우리나라 식생활 개선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5분도미로 밥을 지어먹게 전 국민에게 알리는 일이다. 바로 도정한 신선한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로 7시간이 지나면 세포가 죽고, 7일후면 산소에 의해 산화되고 15일이 지나면 맛과 영양 수분이 소멸 된다고 한다.

5분도미는 현미의 단단한 과피 층을 제거하고 속에 미강을 남겨둔 것으로 백미에 비해 칼슘과 인이 2배 비타민 B1, B2 나이신은 3-4배 많다. 특히 비타민 E는 약10배 가까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냄은 물론 현미에 비해 소화도 잘되고 백미의 장점인 밥의 질감과 맛을 동시에 살릴 수 있어 우리의 전 국민이 5분도미를 먹어야 한다.

가장 현명한 쌀 소비방법은 즉석에서 도정한 5분도미를 도정 후 7시간이내에 섭취하는 것이다. FTA로 쌀은 수입되지만 나락은 수입이 불가능해 국산 쌀과 수입쌀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나락을 직접 도정하는 방법으로 쌀 소비를 장려하면 우리나라의 농업경제를 살리는 또 하나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입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5분도미로 지은 밥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어 건강보험료 지출도 줄일 수 있는 다각도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병을 고치지 못하면 아무병도 고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보양식이나 건강기능 식품에 관한 관심보다 밥의 중요성을 인식해 현대병 치유의 최고 음식인 오분도미의 활성화로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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