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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10) '한국동요대축제'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에 동요학교라는 특별한 곳이 있다.


이곳은 폐교된 오생초등학교를 교육청에서 임대받아 동요학교라는 현판을 달고 어린아이들의 인성을 위해 인성교육동요를 전문으로 교육시키는 학교이다. 유정 교장선생님을 위시해서 약10명의 선생님들이 자원봉사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벌써 십년이 다되간다.


이곳에서 이렇게 동요학교문을 열게 된 것은 우리나라 전래동요 '고추먹고 맴맴'의 발상지가 음성 생극면 일대라는 것을 문헌에서 보고 결정했다고 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서울에서 새벽부터 서둘러 내려와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임대료를 못내 몇 번 고비를 맞아 정부보조를 요청도 해봤지만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 정말 열심히 봉사하는 것을 인정한 음성군의 이필용 군수가 조금씩 관심을 갖고 협조를 해오다 이번에 음성군 추최로 한국동요대축제를 개최하게 된것이다. 그전에는 소규모지만 전국적으로 인성동요대회를 6회째나 치렀다.


전국에 가요대회는 어느 축제나 프로그램의 한부분으로 진행된다. 또한 동요대회도 몇몇지역에서 개최하고 있지만 우리아이들의 인격형성에 도움이되는 인성동요대회는 동요학교에서 매년 진행하는 인성동요부르기 대회밖에 없다.


음성의 문화축제인 설성문화제의 한 파트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동요대축제는 9월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동요부르기대회의 예심이 8월 10일까지 접수마감해 8월 18일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한국동요대축제 제7회 인성동요 부르기대회의 본선을 치르기 때문에 서둘러 뜻있는 많은 분들의 독려로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정말 암울하다. 경제도 어렵지만 인성이 안된 어린이들의 돌발적인 행동이 온 나라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모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대통령, 국회의원, 단체장 등의 선거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선거공약 1번으로 내걸지만 당선후엔 언제 그랬냐 식이다. 나라를 짊어질 사람은 결국 지금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인도의 시성 타골이 동방예의지국이라 찬사를 던졌던 대한 민국! 지금은 어떤가?


인성을 가르치자니 말자체가 어렵다. 그러니 아이들이 학교수업하듯 진행하면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자니 재미있고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교육적인 가사를 붙여 함께 손뼉치며 부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남겨지는 것이다.


이렇한 노래를 되풀이하다보면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것이 동요학교 선생님들의 지론이며 실제로 그렇한 현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동요멜로디도 변해야 된다고 강변한다. 왜냐하면 과거 우리가 불렀던 동요멜로디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대부분이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그 당시는 그랬지만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K팝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그렇게 단순한 멜로디 진행으론 절대 따라오지 않는다. 어떻한 멜로디나 리듬도 괜찮다. 아이들이 잘 따라부르면 된다. 다만 음역만 아이들의 음역에 맞춰 성대를 버리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다.


동요 라고해서 어떤 짜여진 틀에서 교육을 시작하면 누구든 지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나는 리듬에 맞춰 춤도추고 노래를 부르면 우리 아이들에게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재미있게 노래도 부르고 저절로 인성교육이 되고 이것이 우리가 염원하는 산교육이 아닐까?


이날 동요 부르기대회 본선에서는 인성에 관한 동요 지정곡이 있다.


'삼강오륜' '아빠힘내세요' '호칭관계' '큰사랑' '친족관계' '부모님' 등 12곡이다. 이렇게 인성을 가르치는 동요로 본선대회를 치르는 것이다.


이밖에 동요학교에서는 역사를 가르치는 고구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래, 안전을 위한 노래 등 우리교육의 모든 분야에서 가사를 집약시켜 지루하지 않게 가족과 함께 부를수 있는 인성 교육동요를 교육하고 있다.


동요학교에서는 가족끼리 참여하여 체험하는 1박2일코스도 있다. 함께 참여했던 분들 모두 고마워 찬사를 아끼지 않았었다. 지금은 충북 음성군의 동요 에듀케어 프로젝트사업 진행으로 학교를 리모델링 하고 있으며 그 일대를 동요마을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축제에 미리 신청하면 숙식을 제공한다. 색다른 동요 체험도 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시키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켐프화이어도 즐기는 한국 동요대축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는것도 좋은추억이 될것이다.


충북 음성군의 관광지


1)음성군은 UN 반기문사무 총장이 태어난 곳이다. 생가 터 일대 1만 459㎡를 ‘반기문 평화랜드’로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편안히 맞고있다.


2)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이 있다. 1964년 개관해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언해태산집요’, ‘의방유취’ 등 동서양의 의·약학 유물 1만여 점을   전시하는 전문의약 박물관이다. 


3)생극면 소재지 조금 못미처에는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이 발길을 잡는다. 이곳에는 세계 185개국의 성현, 위인 등 1,000여 명의 얼굴 조각상이 선보이고 있다.


4)향토민속문화의 거리 감곡면 오궁리는 ‘충북의 인사동’이라 불린다. 이곳은 2003년부터   골동품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10여 곳이 있다. 2006년 5월에는 충청권 첫 골동품 경매장인 ‘두레 고미술 경매장’이 문을 열기도 했다.


5)이곳 맞은편에는 최근 감곡복숭아홍보관이 세워져 ‘햇사레’라는 브랜드로 생산되는 감곡  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다. 철박물관 도 감곡의 자랑이며 300년전에 이익이 세운 감곡면   영산리의 김주태 가옥도 예것을 알려주는 좋은 볼거리이다.


6)소이면 비산리에는 있는 미타사에는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상이 위용을 자랑한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한번쯤 가볼 만하다.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가섭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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