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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50) -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

2013년 5월17일(음력4월8일)은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이란 주제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출 불기 2557년 석가 탄신일 이다.

 

초파일로 불리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법회를 비롯하여 연등, 관등놀이(제등행렬)·방생·물놀이·성불도놀이·탑돌이 등이 있다. 연등놀이는 석가 탄생을 축하하여 등 공양 을 하던 풍습에서 나온 것이며, 인도를 비롯하여 중국·한국·일본 등에서 널리 행하는 행사이다.

 

사월초파일 연등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의종 때 백선연이 4월 8일에 점등했다는 것으로, 당시 초파일 연등을 한번 밝히고 3일 낮과 밤 동안 등을 켜놓고 미륵 보살회 를 행했다고 한다. 관등놀이는 일반 사람들이 연등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놀이는 일제강점기에 금지되었다가 8·15해방 후 제등놀이로 부활되었다.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물고기·새·짐승 등의 산 것을 사서 산이나 못에 놓아 살려주는 일을 말한다. 이렇듯 많은 놀이가 성행했음은 초파일 행사가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민속놀이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석가모니의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다르타로서, 중부 네팔의 석가족의 중심지 카필라성 에서 정반왕 과 마야 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석가’ 는 북인도에 살고 있던 샤키아 라 불리는 한 부족의 총칭이며, ‘모니’ 는 성자를 의미하는 무니(muni)의 음사이다. 29세 때 인생의 고뇌 해결을 위하여 출가하여, 35세에 ‘부다가야’ 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다. 그 후 녹야원 에서 다섯 명의 수행자를 교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단을 성립했으며, 각지를 다니며 설법을 하다가 80세에 입적하였다.

 

‘붓다’ 는 '깨달은 자'를 뜻하며, 교리의 전개 과정에서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제자로서 다수의 붓다를 상정하여 소위 '부처'로 통용된다. 남방불교에서는 '고타마 붓다'라고 한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5월11일 저녁 7시부터 불자와 시민 등 10만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과 종로,조계사 일대에서 진행돼 각양각색의 장엄등과 봉축등이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혔다.

 

사천왕상 장엄등과 코끼리와 사자등,연꽃과 관음상 모양의 연등을 비롯한 10만여개의 연등이 수만명의 불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봉축위원회는 올해도 최소 30만명 이상의 불자와 시민, 외국인들이 연등 행렬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등회 연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봉축위는 강조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연등법회 개회사를 통해 ‘지혜의 빛은 나눔의 연등’ 으로 세상을 비추게 한다며 모두 손에 손에 연등을 높이 들고 희망으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삼국시대의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에 전진의 왕 부견이 보낸 ‘순도 대사’ 라고 불리는 스님에 의해 처음으로 전파됬으며, 백제는 침류왕 원년(384)에 동진으로부터 마라난타에 의해서 전해졌다. 성황 30년(서기 552년)에는 일본에까지 불교를 전해주었다.

 

신라는 5세기 눌지왕때 고구려 묵호자 에 의해서 전해졌지만, 귀족들의 반대에 부딪쳐 커다란 시련을 겪었지만 이차돈의 순교로 완강한 귀족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법흥왕 14년(527)에 공인되었고 홍륜사가 건립되면서 불교는 왕실의 보호 속에서 발전되었다.

 

신라는 불교의 정신의 화랑정신으로 삼국을 통일하는 위업까지 달성하게 되었다. 고승으로귀족불교를 서민대중의 불교로 펼치고 '발심수행장' 등 많은 저서를 남긴 원효대사 와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금의 영주 부석사를 창건하여 화엄경을 가르치기 시작한 화엄종의 창시자 의상 대사가 있다. 또 '왕오천축국전'이란 기행문을 남긴 혜초 스님과 백성들에게 계율 지키기 를 설하신 대국통이신 자장율사도 있다.

 

한편,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아라한의 경지에 달한다는 소승불교는 남방불교로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 아시아 불교 이다.

 

그러나 자신의 깨달음도 중요하지만 중생들의 교화를 위한 보살사상을 말하는 대승불교는 북방불교로 중국, 우리나라 일본등 동북 아시아 불교 이다.

 

유교의 공자, 기독교의 예수, 이슬람교의 마호메트 와 함께 세계4대 성인으로 불리는 불교의 석가모니 탄생을 기리는 초파일 행사는 오직 불교신자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온 국민이 이 땅에 중생구제를 외치며 나타나신 부처님의 숭고한 그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을 위해 두손 모아 축복할 일이다.

 

요즘 서방쪽에서 기독교신자들의 무책임한 이슬람교의 비하발언이 많은 말썽을 빗고 있다.종교는 모두가 똑같이 이웃사랑을 표방하고 있다. 그런 숭고한 정신을 외면하고 오직 내종교만 우수하다고 우기는건 잘못된 일이다.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아야 한다. 내 부모 위하듯 남의부모도 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은 남과같이 공존하여야 그것이 사회인 것이다.

 

나만을 위한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내가있고 남이 있지만 나만을 위한 이기심은 버려야한다. 그래야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기쁠 때 같이 웃는 밝은 사회로 우뚝서는 것이다.

 

이번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 을 맞아 우리 모두 나를 아끼듯 남을 위할 줄 아는 배려의 마음이 가득차길 두손 모아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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