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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74)- 제37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

마지막 절정을 향해 달리는 가을 최고의 향연 ‘단풍’이 전국의 산을 물들이고 있다.


지상 최대의 그 황홀한 자연의 연출! 민족의 성산 지리산 피아골 단풍!

 

전남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철)가 주관하는 '제37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를 '삼홍과 함께하는 오색단풍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구례군 토지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는 전통있는 구례군 대표축제로 표고막터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약 1km구간의 울긋불긋한 ‘단풍터널’은 피아골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명소이다.

 

 

첫째날 11월2일에는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단풍제례를 시작으로 3일에는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단풍 힐링 콘서트가 열리며, 특별행사로 캠핑체험을 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트레킹 1박2일 캠핑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공연행사가 펼쳐진다.

 

김종철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 추진위원장은 '셔틀버스운행 및 연곡사 문화재관람료 면제로 교통체증과 관람료 징수에 따른 관광객의 불만을 해소함은 물론 지역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바뀌어 진다’ 하여 지어진 지리산은 높이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로 방장산·두류산 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군에 걸쳐 있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됐으며,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크다.

 

방장산은 봉래산(금강산)·영주산(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삼선산 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묘향산을 더하여 4대신산, 다시 구월산을 더하면 5대신산 또는 5악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나라의 지리산은 지리산으로만 가면 살 길이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수없이 들어왔다가 죽은 한이 서린 산이다. 지리산은 한민족의 어머니와도 같은 산, 그 이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민족의 성산이다.

 

 

지리산은 또한 정감록 신앙에 연유된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대한제국 말기에는 농민운동에 실패한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살았으며, 이들 일부가 신흥종교를 개창하여 오늘날 각종 민족종교의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또한, 1948년에는 여순반란사건으로 패주한 좌익세력의 일부가 이곳에 들어왔으며, 1950년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 일부가 노고단과 반야봉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구례는 예로부터 ‘세가지가크고 세가지가 아름다운땅’ 이라 하여 삼대삼미(三代三美)의 고장이라 했다. 삼대는 지리산, 섬진강, 구례들판을 삼미는 수려한경관, 넘치는소출, 넉넉한 인심을 말한다.
 


또한,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낳은 수려한 자연환경의 고장이다. 봄이면 섬진강 연안도로에 화사한 벚꽃, 여름이면 계곡마다 짙은 신록, 가을이면 붉게 타는 만산홍엽, 겨울에는 순백의 하얀 눈꽃이 만개한다.

 

구례에는 불교문화의 요람인 천년고찰 화엄사와 오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사성암이 있다.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절 이름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화엄사’ 라 붙였다. 화엄사내의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은 목조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사성암도 544년(성왕 22)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원효·도선국사·진각·의상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약사전에 들어서면 유리창을 통해 원효대사가 바위에 손톱으로 새겼다는 약25m의 기암절벽에 왼손에는 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한편, 산수유로도 잘 알려진 구례에는 맛있고 저렴한 서민들의 소박한 먹거리로 수구레국밥 이 있다. 수구레는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지방이 적고 콜라겐 성분이 많아 관절기능을 개선시키는 음식이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수구레국밥과 함께 즐길수 있는  산수유 막걸리는 딸기 우유처럼 달콤한 맛으로 남녀모두 먹기에 좋은 웰빙 막걸리다.

 

그밖에 값은 좀 비싸지만 구례의 유명 한정식집 연잎밥은 전국에서 예약전화로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고 한다. 후식으로 나오는 연잎차로 따뜻함이 더해진다고 하니 별미로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삼대 삼미의 고장 구례에서 겨울을 대비하여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분도 섭취하고 인생의 전성기 때 화려함과 황혼기의 아름다움을 함께 간직한 단풍의 절경에 취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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