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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60) - 제41회 강진 청자축제

‘남도답사 1번지’이자 ‘남도음식 1번지’로 꼽히는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강진청자박물관 일대의 고려청자 도요지(국가사적 제68호)에서 ‘흙ㆍ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제41회 강진청자축제’ 를 개최한다.

강진은 실학의 거성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소중한 문화유적지가 산재되어 있으며, 고려청자의 중심지 였던 만큼 역사가 오래된 사찰이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말기839년 무염스님이 창건한 사찰 만덕산 백련사 와 원효대사가 617년에 창건한 월출산의 무위사가 있다. 

그리고 강진은 후덕한 남도 인심과 함께 푸짐한 상차림의 남도한정식과 장어구이, 장뚱어탕, 돼지불고기백반 등 의 음식맛은 전국 최고로 손꼽힌다.

또한 강진은 세계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천년의 신비를 자랑하는 고려청자의 발상지(성지)로 고려시대 왕실관요가 위치했으며,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500여 년간 고려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했던 곳이기도 하다.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의식행사로 무명도공기원제 등 3종, 기획행사로 청자공모전과 전국 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 고려청자 학술 세미나 등 16종, 전시행사로 대형청자 조형물 설치, 청자 찻그릇 장터 등 8종 등이 진행된다.

공연행사로는 인기가수 태진아, 소찬휘, 한혜진, 배일호, 정정아, 김다나, 지원이, 이지영, 김준영, 강신 등 이 출연하는 목포MBC의 개막축하쇼를 시작으로 강진청자 편종 연주회, 평양예술단 공연, 전국 B-boy 댄스 경연대회 등 13종 그리고 부대행사로 전통차 예절겨루기, 강진군 향토물산 특별전 등 25종이 진행된다.

한편, 축제 개막일인 7월27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강진청자박물관 1호 가마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장작불을 지펴 청자축제 시작을 알린다. 청자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강진출토 고려청자 특별전은 고려청자의 생산과 유통 등을 통해 청자의 우수성을 살펴보는 등 강진청자의 역사성과 교육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축제 때마다 가장 인기 있는 물레성형은 전동물레로 직접 성형함으로써 옛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으며, 학생들의 방학 과제물 활용에 쓰일 수 있도록 청자 도판 찍기와 청자 파편 모자이크, 청자 코일링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 축제는 축제장을 강진만 전역으로 확대해 바지락캐기, 바다낚시 및 통발어업 체험 등 어촌체험마을운영과 해안도로변에 대형 LED 청자등 설치, 대형 조형물 설치, 꽃밭 조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명품 청자 할인판매이다. 축제기간동안 청자박물관(강진관요)과 지역31개 개인요 업체가 명품 강진청자를 30% 파격 할인 행사한다. 

그리고 청자전시판매관에서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존’을 운영하는데, 1차례에 15명씩 매일 3회 추첨을 통해 청자전시판매관에서 청자를 살 수 있도록 1인당 3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읍ㆍ면의 날 운영, 청자골 청소년 어울 한마당, 강진 노인대학 공연, 출향 가수 청자축제 축하공연, 강진음악인 축하공연 등을 마련한다,

또, 지난해보다 축제장 내 시설물이대폭 신설 보강되어 축제장 서문 입구의 그늘 터널과, 이글루 설치, 음악분수대, 물놀이 체험장과 2000여개의 청자 풍경으로 만든 청아한 소리터널은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할것이며, 출렁다리를 놓은 강진만 가운데 섬 ‘가우도’에도 휴게소를 운영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고려 청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송나라의 기법과는 다른 우리만의 독특한 상감기법(무늬를 넣을 부분을 파서 흰 흙을 메워 넣고 구워 제작하는)과 현대에 와서 그 어떤 나라의 장인도 그 색을 모방할 수 없다는 ‘비취색’ 에 있다. 

고려청자는 당시 청자문화를 주도했던 중국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극찬하여 고려청자를 천하명물 중에 으뜸으로 삼았으며, 청자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강진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점토로 인하여 고려시대 500년 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운 본산지이다. 현재에도 188개의 가마터가 산재해 있고 한국의 국보와 보물급 청자 80%가 강진에서 생산되었다.

강진의 청자 가마터는 오늘날 고려시대 도자기 역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강진 대구면 일대(사적 68호)와 칠량면 삼흥리 일대(전남기념물 81호) 등 중요한 유적지가 강진에 남아 있고 그중 대구면과 칠량면은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말까지 약 600여년동안 청자를 제작하던 곳이다. 

강진청자축제는 일년 중 가장 무더운 기간에 개최됨에 따라 시설물들을 관람객의 편의에 맞췄으며, 이번 강진청자축제 프로그램은 고려청자와 역사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 공부도 하는 색다른 휴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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