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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61) - 제11회 신안민어축제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 에서는 연중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올바른 수산 먹거리 문화 전파와 판매촉진 등을 위해 봄부터 겨울까지 시기별 대표수산물 13종을 주제로 매월 별미 축제가 개최하고 있다.


그중 '2013 제11회 신안민어축제'를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최대길이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임자도에서 개최한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개매기 체험, 해변 미니 골프대회, 해변 단축마라톤 등 각종 체험행사와 여성 4인조 전자현악공연, 한여름 밤의 추억영화 여행, 민어 시식회, 민어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천일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전시 판매장도 운영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청정바다에서 자란 수산물과, 금빛 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하여,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친환경 웰빙 축제, '2013 제11회 신안민어축제'를 소규모 지역축제를 넘어 군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민어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을 띠지만 배쪽은 회백색이며 근해의 수심 15~100m의 뻘 바닥에 서식하며 주로 7~9월 산란을 위해 임자도 해역을 찾아와 어획되어 신안군 지도의 수협 송도 위판장 에서 위판 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350톤 950억, 올해는 현재까지 48톤 15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민어는 최고의 횟감 중 한가지로 꼽히고 있으며 그 맛도 최상급이다. 그러기에 평소 부모를 봉양하지 못한 자식들이 돌아가신 뒤에라도 드시게 한다며 제사상에 꼭 올려 왔다. 중국 사람들은 ‘멘위’ 또는 ‘뱌오위’ 로 부르며 일본에서는 ‘혼니베’ 라고 부른다.


민어의 부레는 끈끈한 젤라틴이 많아 우리 선조들은 민어부레를 말린 뒤 끓여 풀을 만들어 고급 장롱을 비롯해 문갑 등 가구를 만들거나 합죽선의 부챗살과 갓대를 붙일 때 이용 하였으며 이들 성분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삶거나 젓갈을 만들어 먹었다.


한방에서는 민어가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입맛을 갖게 하고 배뇨를 돕는 효능이 띄어나다 고 서술하고 있다. ‘자산어보’ 에 따르면 맛이 담담하면서도 달고 성질이 따뜻하여 날 것으로 먹으나 익혀 먹으나 다 좋고 말린 것은 더욱 몸에 좋아 예로부터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 데 이용돼 왔다고 한다.


또한 민어의 부레를 원료로 만든 ‘아교주’ 는 허약과 피로를 치유하고 몸이 이유없이 여위는 것을 보호하고 해소와 코에 피가 나는 증상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맛이 좋고 독이 없으며, 부레는 어표 라고도 하는데 파상풍을 치료한다’ 고 동의보감에 기록 될 만큼 병약자,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여름철을 대표하는 수산식품이다.


서울에서는 삼복더위에 민어국 으로 ‘복달임’을 하는 풍습이 있다.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력이 도미나 보신탕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민족은 뜨거움을 피하지않고 오히려 이열치열의 지혜를 이용, 여름의 바닥난 체력을 보강하곤 했다. 이때 이용되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 ‘민어탕’이다.


전남 신안에는 우리에게 유용한 특산물이 많이 있다. 그중 첫째 함초 라는 바다식물 이 있는데 소금을 비롯하여 칼슘, 마그네슘, 칼륨, 인 등 갖가지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희귀한 염생 식물로 칼륨은 굴보다 3배, 칼슘은 우유보다 7배 철은 김, 다시마 보다 40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전통장류로 청정 신안의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100% 순수우리콩과 100% 신안천일염을 고집하여 전통 고유의 맛을 낸 발효식품이다.


셋째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청정신안의 풍부한 천혜자연 조건을 바탕으로 깨끗한 해수와 적정 일조량으로 생산되는 신안 ‘천일염’이다.


넷째 신안군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을 천일염으로 담군 새우젓, 조개젓, 멸치젓, 어리굴젓, 청란젓, 게젓 등의 ‘젓갈류’이다.


다섯째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방법으로 인삼, 생지황, 백밀, 백봉령 등 4가지를 여러날 달여서 끈끈한 상대로 만든 ‘익수선옥고’ 이다.


한편 유인도 73개, 무인도 75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라남도 신안군은 국내 전체 섬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섬이 많다. 큰 섬으로는 안좌도·압해도·도초도·임자도·암태도·증도·장산도·하의도·대흑산도 등이 있다. 오래 전 부터 황해쪽 교류의 관문으로 해저 유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관광지로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붉은 섬 홍도는 꼭 가봐야 할 대한민국 관광지 1번으로 꼽힌다. 1965년에는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다. 6.47㎢ 에 달하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다.


그밖에 신안에는 광복 이후 1947년 민간 차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천일염전(1호염전)이 있는 소금 생산지 비금도 외 에 청정한 유인섬이 많이 있으니 가족들과 여름을 나는 대표 영양식품 민어회도 저렴하게 즐길겸 가족들과 함께 신안을 향해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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