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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34) - 제20회 태백산눈축제

제20회 태백산 눈축제가 눈, 사랑 그리고 환희! 란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월3일까지 열흘간 대한민국 대표적인 겨울도시 강원도 태백시(시장 김연식) 태백산 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눈축제 개막식 행사로 1874년전 신라시대 의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며 봉행됐던 신라 제7대 일성왕(逸聖王)의 태백산 천제 모습이 축제 첫날 오후 6시 오투리조트에서 벌어질  태백산 눈축제 프로그램 중 창작 퍼포먼스 형태로 무대에 올려져 그대로 재현된다.


그리고 눈조각 경연대회와 태백산 등반대회 등 행사가 벌어지는 가운데 횃불스키와 눈싸움 대회 인기가수 공연 등이 잇따라 펼쳐지며 축제 열기를 고조시킨다. 


축제를 대표하는 초대형 눈조각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 들어서는 타이타닉호이다. 1998년 국내에서 개봉돼 화제를 일으켰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취했던 명장면을 눈으로 만든 타이타닉호에서 재연하는것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다.


개막축하는 타악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야외광장에서 이어지는 콘서트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눈싸움대회 로 월드기네스레코드에 도전하는 '5천 인의 눈싸움대회'가 본격적인 눈축제를 알리고 축제전야의 불꽃놀이가 설원을 천연색으로 물들이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릴 것같다.


첫 주말에 눈맛을 보는 놀이대회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다. 환희동산에서의 눈과녁 맞추기, 스노우래프팅, 축제장 곳곳에서 만나는 눈 미끄럼틀이 있고 찐감자 먹기대회로 구수한 강원도 감자맛도 볼 수 있다.


낙동강 물줄기가 태동하는 황지연못에도 빛과 얼음의 조화는 아름답다. 루미나리에의 찬란한 빛과 반짝이는 얼음의 만남은 뜨겁고도 차가운 화려함으로 빛난다. 축제의 설렘을 담은 루미나리에의 빛은 세상 어느 곳보다도 깊은 태백의 밤그늘을 총총히 밝혀준다.


태백관광안내소 뒤 공영주차장에는 헐크, 아이언맨, 토르, 울버린,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등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도열을 한다.


마장공터 아래광장은 라이언킹, 로보카폴리, 스머프친구, 슈렉, 피카츄, 앵그리버드 등등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자리를 잡아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사랑동산의 '전국대학생 눈조각경연대회'는 창의성 넘치는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초청작가들의 조각전은 동화에서 소재를 따온 멋진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제대로 된 눈의 나라를 보여줄 헨젤과 그레텔, 인어공주, 신데렐라, 재크와 콩나무 등 친숙한 동화들이 아름다운 눈 조각으로 탄생한다.


미니호수 주변에 LED 조명과 어우러진 초대형 보물섬 눈조각은 멋진사진을 찍기에 적격인 포토존이다. 또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게임은 누구나 끼와 재주를 보여줄 수 있는 마당이다.


설아와 눈꽃요정을 테마로 한 얼음조각전과 얼음터널로 꾸며진 은가비정원을 지나 환희동산에 이르면 활동적인 겨울놀이들이 손님을 반긴다. 스노우래프팅슬로프는 최고의 스릴과 재미를 안겨준다.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상품도 챙기고 청정동산의 먹거리타운에서 김치삼겹살도 맛보면서 향토특산물과 겨울별미를 맛볼 수 있다.


'사랑의 눈길트래킹'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붓한 산책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사랑길, 소망길 등 등산로 주변 산책으로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좀 더 본격적인 등반을 원한다면 '태백산 눈꽃등반대회' 이다.


태백산 민박촌 앞 솔밭에서 진행되는 개썰매와 스노우모빌 썰매는 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빈다.

설원 위에서 질주 본능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썰매를 타고 쌩쌩 설원을 달려보는 것도 잊지 못할 즐거움이지만 정품 브라우니보다 더 실감나는 진짜 브라우니(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수 있어 더 인기가 높다.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좋은 편백나무 족욕체험은 물론 쫀드기, 쥐포, 냄비라면 등 추억의 연탄불 구이 체험 등이 꽁꽁 언 손발을 녹이며 추위를 녹여 준다.


마지막 주말에는 감미로운 음악의 라이브공연과 레이저쇼가 눈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까만 밤하늘과 하얀 설원의 겨울밤을 밝히는 화려한 빛줄기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겨울의 반짝임과 눈의 낭만으로 더없이 풍성한 태백여행을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강원도 태백시는 산도 많고 눈도 많이오는 탄광도시 였지만 주요 수입원인 탄광수익이 수익성 감소로 문을 닫게되며 지역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자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으로 태백산 눈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눈조각의 주제를 다채롭게 구성하며 관민이 최선을 다한결과 태백산 눈축제는 2010~2012년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제19회 태백산 눈축제는 국내외 관광객 53만여명을 유치해 3억4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과 450억여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올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에 힘입어 태백산 눈축제는 미국의 CNN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TV에 잇따라 소개되는 등 국제적인 관광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이자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 '태백산눈축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설경을 감상하고 최고의 겨울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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