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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먹거리탐방 – 웰빙식품과 가수(12)

다슬기로 삶의 피로를 푸는 – ‘여보야’ 은규미

날씨가 무척 덥다. 아침저녁으론 서늘하고 낮에는 한여름을 연상케 하듯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로인한 일교차로 인해 병원마다 감기환자로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 말처럼 몸이 아프면 건강할 때 그리 먹고 싶은 것도 전혀 생각이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명언처럼 무리하지 말고 과음이나 과식 같은 과(過)한 것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요즈음 국민들은 과(過) 자가 붙을 만큼 과식도 하고 싶고 과음도 하고 싶다고 한다.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 한숨뿐이니 하는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만 극한된 것은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현상이지만 국민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정부에서는 수출이나 외국의 수주로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좀처럼 내수 회복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데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공무행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잘못된 규제개혁으로 경제 회복의 지렛대 역할을 하여 국민들이 웃고 살 수 있게 정부는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총선에서 보여준 민의를 잘 숙지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그들은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온 최악의 당파싸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여소야대의 정국이라는 최악의 철퇴를 맞았음에도 친박 비박의 싸움은 전혀 끝날 기색이 보이지 않고 더 심하게 자기 쪽의 세력 확장에만 전념하고 있으니 이 사람들의 머릿속엔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자신들의 당리에만 신경을 쓰고 민의를 외면 한다면 국민들은 더 혹독한 벌을 주기위해 어떤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국민들은 과거 수많은 외침에도 스스로 견디고 싸워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의 참뜻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쓰리다.


국민들은 이런저런 횡포 아닌 횡포로 인해 살기가 힘들어 심신 피로로 인해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항생제 처방이 늘어나 간이 많이 손상되어 어떤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 항상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는 현상이 발생 되고 있다.

 

이렇게 지친 삶으로 인해 우리 몸의 해독실인 간의 휴식을 위해 우리의 선조들은 ‘다슬기 국’ 일명 ‘올갱이국’을 주로 먹었다고 한다. 1급수에서만 자란다는 다슬기는 간 회복에 최고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골의 오염되지 않은 냇가에 가면 맑은 물속의 암석에 다닥다닥 까무잡잡한 다슬기가 무수히 붙어있다.


다슬기는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 골뱅이,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꺾자,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등으로 불리며 중부 지방에서는 올뱅이, 올갱이 라고 부른다.


중부지역의 충북 괴산은 올갱이국 거리가 있을 만큼 유명하며, 영동, 보은, 영월 등 산 과 계곡이 많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경상도 하동지역도 물이 맑아 시냇가에 다슬기가 많이 자라고 있다.


다슬기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은 웰빙 식품이다. 다슬기는 몸에 쌓인 독을 해독해주는 효과가 있어 신체를 맑게 해주며, 간 건강을 강화시켜주는 성분 뿐 아니라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간질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다슬기에는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슬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으로 인해 손상된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우리 몸의 중요한 뼈 건강에도 효과가 있으며, 철분 및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음주 후 숙취해소에도 다슬기 해장국이 최고라고 한다.


이처럼 간 건강에 좋은 다슬기 식품을 무척 좋아하는 신인가수 은규미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하동지역으로 차를 몰아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는다고 한다. 그렇게 두세 시간 2리터용 페트병 가득 잡아, 냄비에 넣고 버너에 푹 삶아 바늘로 빼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라고 한다.   

 

은규미는 데뷔한지 약3년차의 신인가수이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가 덜된 그녀를 그녀의 기획사 사장이 무조건 무대부터 올리기 시작하여 눈물을 많이도 흘렸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야유도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무대에서 노래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고 하니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어디갔다 이제왔어’를 타이틀로 한 음반을 출반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은규미는 처음부터 가수의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아방송’이란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 가수 한명을 전속가수로 키우고 싶어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찾지를 못해 할 수 없이 그 회사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고 있는 은규미를 일방적으로 떠밀어 이 험난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연습이 덜된 상태에서 무대를 경험하게 된 그녀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노래를 했다. 잘하는지 잘못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냥 하라는 대로 열심히 불렀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가고 나서야 무대 앞의 관중이 보이고 자신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수많은 무대에서의 경험이 결국은 그녀의 연습장이었던 것이다. 실전으로 그녀는 연습을 한 것이다.

 

부산이 고향인 은규미는 보기엔 가냘픈 몸매지만 합기도 유단자이다. 그래서 소녀시절에는 여군이 꿈이었다. 그녀는 ‘한국연예 예술대상 신인가수상’,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사회공로상’, ‘제11회 청소년 지도자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제법률협회’, ‘경상남도공예협회’, ‘대한민국모델협회’ 등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작년11월에는 신인가수로서는 정말 도전하기 어려운 ‘은규미 여보야 행복 콘써트’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하여 입장권 매진이라는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집 앨범 “여보야”로 톱 가수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고 한다. 수많은 눈물과 땀으로 실전을 거듭했기에 어디서 어떤 상황의 무대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 할 수 있기에 이제는 노래 부르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받는 환호의 박수는 그녀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여보야’ 는 ‘어떤 험난한 길도 당신과 함께라면 무섭고 두렵지 않다’는 부부사랑의 노래이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한국적인 멜로디에 섹시한 안무를 곁들여 부르는 ‘여보야’ 무대 앞의 열광적인 관중들의 호응은, 그녀를 감동시켜 가슴 벅찬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무척 바빠진 스케줄에 그녀도 피로가 누적돼 힘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가까운 시장이라도 가서 다슬기를 구입해 집에서 아욱, 대파, 근대, 부추 등을 넣고 약간의 된장을 풀어 푹 끓여 먹으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한다.


어떤 가수나 마찬가지지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피곤도 하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하게 되어 간의 피로는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어떤 약을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식품 다슬기로 간을 다스리는 것이 최상의 건강법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요즘은 다슬기 팩으로도 판매하고 있어 다량 구입해 상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간은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삶이 힘들수록 건강만은 꼭 챙겨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기약하며 희망찬 인생을 꿈꿀 수 있다. 토종 다슬기 국에 소주한잔 곁들인 후 노래방에 가서 부부사랑의 노래 ‘여보야’를 함께 부르며 삶의 피로를 푸는 것도 인생의 시름을 잊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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