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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29) - 제6회 평창송어축제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군수 이석래)은 송어를 테마로 '제6회 평창송어축제'를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4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
 
“대한민국 진짜 겨울!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만5000여㎡ 규모로 조성된 얼음낚시터에서 얼음낚시와 송어맨손잡기 를 비롯해 눈체험, 얼음체험 등 눈과 얼음 위에서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또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가 가능하도록 쉼터와 간이시설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송어만두, 송어어묵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행사장 일대는 해발 7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얼음이 50㎝ 이상 두께로 얼고 주변의 양떼목장과 눈꽃마을 등에서 승마와 개썰매 체험, 목장관광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 송어축제는 인근 지역의 스키장과 동해바다 해맞이 관광, 겨울 산행 등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영동고속도로 등 우수한 접근성으로 인해 지난해 4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겨울철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추진위측은 오대천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1kg 이상의 송어 2만여 마리를 방류해 참가자들의 짜릿한 낚시손맛이 빙어, 산천어와 구별되며 쫄깃하고 단백한 육질을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꽤 높을거라고 말하고 있다.

평창송어는 47년 전인 1965년 전국에서 처음 양식에 성공해 송어산업이 가장 잘 발달된 곳으로 송어축제는 어업인이 직접 기른 송어를 축제에 활용하기 때문에 지역경기 활성화 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형 어종으로 한국의 동해와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 일본, 연해주 등에서 분포한다. 몸은 길고 좌우로 납작한 편이며 비늘은 작고 옆줄 비늘수는 112~140개이다. 등쪽은 짙은 청색이고 약간의 작은 흑색점이 흩어져 있으며 물의 양옆은 은백색이다. 

어렸을때는 몸의 양옆에 10개 내외의 크고 둥근 흑색 반문이 있는데 바다로 내려갈때면 이 반문은 모두 없어진다. 송어의 산란기는 9~10월이며 7~9월 사이에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나면 소상해 산란기까지 깊은곳에서 기다린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 어종이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 주홍빛 붉은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다.

고단백 저지방인 송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병 등의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으며 열량과 단백질은 21%로 소고기, 돼지고기와 비슷한 함량을 가지고 있으나 칼슘 함량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보다 월등히 높다고 한다. 

송어의 다양한 영양성분에는 첫째, 어류중에서 DH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고단백 고핵산 식품으로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학업능력을 향상시켜주며 노인들의 뇌기능을 강화하여 치매예방에 좋다.

둘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 및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셋째, 칼슘과 철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좋으며 칼슘의 함유랑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보다 월등히 높아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에 좋다. 또한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빈혈에도 좋다고 한다.

'메밀꽃 필 무렵' 의 작가 이효석의 고향이기도한 평창은 외래종을 토착화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평창군의 생산 식량 작물 가운데 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1%에 이른다. 평창은 전국 씨감자의 보급 기지이기도 하다.

평창이 자랑하는 특산물인 황태도 외지에서 온 것이다. 6·25가 끝난 직후 함경도 피난민이 그곳과 기후 조건이 비슷한 횡계에 덕장을 세워 황태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또한 미탄면과 진부면의 명물인 송어회는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양식장에서 송어알을 도입해 양식에 성공한 결과물이며 삼양축산의 대관령목장은 1970년대 미국에서 목초를 들여와 한국화한 것이다. 

고랭지농업의 등장은 평창을 살찌운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평창은 고랭지농업의 발상지로 감자와 함께 배추, 무, 당근 등의 채소가 대표적인 고랭지 작물이다. 국내 유일의 고랭지농업 연구 기관인 고령지농업연구센터가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다.

그리고 대규모 관광지만도 오대산국립공원,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알펜시아, 봉평 이효석문화마을 등이 있다. 스키, 스노보드, 썰매 등 동계스포츠는 물론이고 패러글라이딩, 승마, 개썰매, ATV, MTV, 래프팅 등 모험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송어의고장 평창에서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를 직접 잡아 맛보고,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겨울체험과 식도락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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