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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43) - 2013년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전남 광양시(시장 이성웅) 323일 제16회 광양 국제매화 문화축제를 섬진강, 광양 매화, 그윽한 향기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섬진강변 일원에서 331일까지 9일간축제의 막을 올렸다.

 

섬진강변 매화마을에는 눈꽃이 핀 것처럼 수많은 매화꽃이 장관을 이룬 가운데, 은은하고 달콤한 매화 향기가 봄이 찾아온 것을 알리고 있다.

 

광양 국제매화 문화축제는 지난해 추운 날씨 영향으로 매화 만개시기 를 놓친 아쉬움을 반영하여 매화가 활짝 핀 축제를 위해 일주일 늦게 일정을 잡았으며, 올해는 개화 시기와 축제일이 일치하는 행운을 맞아 이곳 섬진강변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매화가 만발한 분위기 속에서 매화의 맛과 멋, 얼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를 맛보게 될 것이다.

 

광양 국제매화 문화축제는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야제와 개막식, 국제행사, 경연대회, 나라별 전통복 대여, 전국 농산물 판매부스 임대, 각종 공연, 체험 부스 운영 등 관광객이 즐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 국제 명칭을 표방하면서 성공적인 국제축제를 개최한 바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달려오는 기차여행 한양 손님들’, 중국 샤먼시 예술공연단, 주한외교 대사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다.

 

특히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축제 주행사장 부지 정비와 섬진강에 임시부교를 설치해 하동 만지마을에서 주차한 후 관광객들이 걸어서 축제장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지난 ‘97년 처음으로 다압면 섬진마을에서 시작해 매화문화축제, 국제매화문화축제로 변천을 거듭하면서 발전해 벌써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국제축제로 개최되면서 광양시 자매우호도시 전통예술공연과 주한외교 대사 초청 팸투어 실시 등 국제축제로서 품격을 갖춰가고 있다.

매화나무의 열매 매실은 그 원산지가 중국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천 오백년 전에 들어와 우리의 선조들이 수백년 전부터 이 열매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해 왔다.

 

세계적으로 매실의 산지는 동북아시아 즉 한국, 중국과 일본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방에서만 생산되는, 지리적으로 특수성을 지닌 온대과실로써 중부이북의 매화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매실의 식품으로서의 가공법과 약리작용에 관해서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연구 끝에 그 놀랍고 신비스런 약효가 증명되어 전 일본국민의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매실의 효능으로 첫째 매실의 피크린산은 몸속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를 배출하고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매실의 유기산은 방사능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둘째 매실에는 천연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유해균의 활동을 막아 이질이나 설사에도 좋다.

 

셋째 매실은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개선시키는 효능,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효능,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어 임산부, 성장기어린이, 갱년기여성에게 좋다.

 

넷째 매실의 신맛은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하며 상처부위에 매실액을 발라주면 상처치유 효과가 있다. 또한 위산의 분비를 조절해서 위산과다 와 저산증에 효과가 있으며 해열효과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새봄을 알리는 꽃 매화. 광양의 매화문화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청매실농원의 74년 역사 끝에 피어난 열매다. 광양의 대표적인 매실농원인 이곳은 1931년밤나무골 김 영감님으로 불린 김오천 선생이 일본에서 밤나무 묘목 1만 주와 함께 들여온 5천 주의 매화농원에서 시작됐다. 이를 김 영감님의 며느리인 홍쌍리 씨가 오늘에까지 이어오고 있다.

 

홍쌍리 여사는 매실박사로 이미 전국에 이름이 높고 이 청매실농원도 '매실과 매실요리'의 산실로 명성 높은 곳이다. 매해 봄마다 전국 주부들의 매실 담그기 열풍을 있게 한 발원지이기도 하며, 매실을 이용한 전통매실 반찬도 광양의 청매실 농원에서 1994년 처음으로 상품화 한 것이다.

 

섬진강 매화를 노래한 이 고장 시인 김용택 시인의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로 시작되는 그의 노래처럼 푸른 등을 내보인 채 엎드린 섬진강과 눈송이 같은 매화꽃 흩날려 보내는 강변 꽃길은 누구라도 가슴속 울림으로 느낄 수 있는 황홀의 비경이다.

 

봄의 전령사 매화꽃 비경에 취해보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광양 불고기에 매실주 몇 잔을 비우고 간 해독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섬진강 재첩 국 을 맛본다면 지상 최대의 행복함에 젖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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