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들쑥날쑥 농산물 가격, 농식품부 수급조절 실패가 원인"

<국정감사>안효대 의원, 비축지원사업 불용액 지난해 206억원 해마다 급증

 

해마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급등, 폭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의 대처가 미흡해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효대(울산동구)의원은 27일 농축산부 종합감사에서 “날씨에 따라 농작물 작황이 천지차이를 보이면서 매년 농산물 가격의 폭등, 폭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축산부의 농산물 가격조정과 수급대책의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실제로 작년 여름 집중폭우로 인해 시금치와 상추 등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이 최고 4배 이상 급등했으나 올해 8월에는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신선채소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9.1%하락하는 등 농산물 가격의 폭등, 폭락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 의원은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비축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불용액이 2012년에 73억원에서 2013년에는 206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정부가 적시에 농산물 수매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 농산물 가격의 폭락, 폭등이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3년간 품목별 수매예산도 2012년에는 73억원, 2013년 110억원, 2014년 9월기준 1599억원의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지 못하는 등 농축산부의 신속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정부가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최소한 산지가격은 보장해 줄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농산물 가격문제는 기후에 따른 생산량과 직결되는 만큼 예측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량을 조절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