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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해외지사 예산은 '펑펑' 실적은 '글쎄'

윤명희 의원, 200억 넘는 예산 투입...실적 코트라 45분의 1 수준

최근 5년간 aT 해외지사에 200억 넘는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aT해외지사의 수출지원 업무는 코트라에 비해 4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T는 현재 7개국 11개 해외지사를 운용하면서 최근 5년간 운영비로만 209억이 넘는 예산을 지출했다.


54명의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로 122억을 지출하고 있으며 aT해외지사의 임차료와 관리비만 41억 5800만원이다. 또한 지사장과 직원에 대한 사택임대료도 40억 9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 만 아니라 지사별로 수출지원 업무 수행 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업무비를 연간 약1억원 정도씩 배정해 주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aT해외지사의 수출지원 업무는 2012년 대비 2013년 실적이 판촉행사지원 470억에서 400억으로 수출정보조사 4000건에서 3800건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더욱이 유사한 수출업무를 하고 있는 코트라에 비해 aT의 실적이 훨씬 저조한 실정이다.

 
aT해외지사의 주요사업인 수출정보조사, 판촉행사지원, 지자체지원과 같은 성격의 코트라 사업을 분석한 결과, 그 실적이 많게는 4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비를 비교해봤을 때 수출정보조사의 경우는 오히려 aT의 사업 예산이 8.3배 많으며 판촉행사지원의 경우 코트라 사업비가 2.3배 더 많긴 하지만 실적이 약60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윤 의원은 “aT해외지사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사업실적은 코트라에 비해 45분의 1수준에 불과할 뿐 만 아니라 나날이 업무실적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입비용에 걸맞은 수출지원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외지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더불어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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