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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방사능 검출' 수입식품 관리 부실...모니터링 50% 불과

<국정감사>박민수 의원, 올해 8월까지 유통식품 방사능 미량검출 36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유통 농축수산물 방사능 검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검사 완료한 유통식품 6282건에 대한 모니터링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건은 없었으나 기준치 이하 방사능이 검출된 미량검출 건이 총 3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식품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이 2204건의 검사에서 17건의 미량검출이 확인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수산물이 2533건 중 11건, 가공식품이 857건 중 7건, 축산물이 688건 중 1건순이다. 한편 농산물에서의 방사능 검출은 작년에 1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8월까지만 해도 17건으로 증가했다.


식품유형 중 17건으로 가장 많은 검출이 확인된 농산물의 경우 수입산은 8건이었으며 수입산의 경우 8건 중 7건이 중국산, 1건은 러시아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능 검출량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들여온 건능이버섯이 48 Bq/kg 수준까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됏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임시 강화하고 있는 식품 방사능(세슘134+137) 한계기준인 100 Bq/kg의 2분의 1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처럼 수입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임에도 국산에 비해 수입산 유통식품에 대한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9월 1일 현재, 전체 방사능 검사 6282건 중 식약처가 직접 모니터링 한 유통식품은 3131건으로 이는 식약처가 2014년 계획한 4500건의 69.6%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국산은 2181건으로 계획한 2600건의 83.9%의 실적을 보인 반면 수입산은 950건으로 계획했던 1900건의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출 건수가 가장 많았던 농산물의 경우 수입산에 대한 검사는 500건 계획 중 184건에 불과해 올해의 3분의 2가 지나간 시점임에도 36.8%의 부진한 진척률을 나타내는데 불과했으며 수입산 가공식품에 대한 검사도 197건으로 계획된 500건 대비 39.4%의 부진한 진척률을 보였다.


박 의원은 “방사능 안전에 대한 대책 없이 가공식품은 물론 농축수산물의 수입을 늘리기만 하는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킴과 동시에 국민을 방사능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입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미진한 수입식품 검사를 제고하고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요구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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