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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대 의원 "농어촌공사 해외연수 비용은 증가, 사후관리는 날림"




정부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척결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평가 실적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 농어촌공사 직원들의 해외연수비용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전년도 결과보고서를 베껴서 제출하는 등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농어촌공사의 '지역특화형 관광자원 개발사례 조사' 해외연수에 참여한 121명에게 모두 2억 3000만원이 지원됐다.

 
농어촌공사는 부서별 추천을 받아 경영평가에 공헌한 직원들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해외 여러 나라의 지역별 관광 자원 개발 사례를 파악해 국내 적용이 가능한 모델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농어촌공사의 경영평가결과는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B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뚜렷한 개선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는 1인당 연수비용을 2011년 108만원에서 2013년 240만원으로 3년간 무려 122.2%를 증가시켰다.

 
해외연수 후 제출하는 '공무국외여행보고서'를 보면 그 내용이 부실하고 심지어 전년도 결과보고서를 베껴서 제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호주 해외연수팀의 2012년과 2013년 공무여행보고서를 보면 결과보고서 내용 전체가 대동소이하며 특히 마지막 페이지의 ‘시사점 및 발전방향’ 부분은 모두 동일한 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2년엔 2개 조가 호주로 해외연수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보고서는 1건만 제출돼 있어 해외연수의 사후 관리 또한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실질적인 성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명목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보냈으며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해외연수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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