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8 (토)

종합

GMO라면 논란...식약처 "업체 조사 검토 중"

"표시기준 위반사항 여부 내부 검토 필요시 업체도 조사할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국내 라면 제품 중 일부에서 GMO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를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최근 한 TV프로그램은 'GMO 그리고 거짓말?'편 방송에서 지난해 국내 라면 판매량 기준,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0종을 수거해 직접 GMO 검출 시험한 결과, 2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 가 검출됐다고 GMO라면에 대한 추적 과정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돼 전량 회수 폐기.조치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이 TV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Top 10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제작진은 국내 라면 판매량 TOP 10을 다시 수거해 직접 GMO 검출 시험을 맡겼다. 

이같은 결과가 보도되자 식약처에 대한 따가운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국회와 시민단체는 GMO 검출 라면에 대한 전수조사와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알권리를 보장하고 선택권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2월 함량이나 비율에 상관없이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면 GMO 표시하도록 하기는 했으나 GMO DNA나 단백질이 남아있는 원재료.식품에만 표시 대상으로 삼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GMO DNA, 단백질이 최종 제품에 남아있을 경우 비의도적혼입치 3% 내라면 GMO 표시를 면제받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즉시 국내 유통 라면 품종에 대한 전면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GMO의 수입유통을 책임지는 부서는 식약처다. 국내 유통 식품에서 GMO가 검출됐다면 수치가 얼마이고 그것이 국민 건강에 유해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빠르게 검사해야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유입된 것인지 경로를 밝혀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현재 방송을 통해 확인된 식약처 입장은 승인된 GMO 작물이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것이 전부"라며 " 소비자가 원하는 대답은 ‘안전하니 믿고 먹어도 좋다’가 아니라 식약처의 상시적 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지 소비자 알권리/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표시되고 있는지다"면서 GMO 검출량이 비혼입치 내인지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면의 GMO 혼입이 수입, 통관 과정에서의 혼입인지 만약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GMO 혼입 방지 체계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조사,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식약처는 해당 라면의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로 곡류가 수입될 때 비의도적으로 다른 곡립, 예를 들어 밀이 들어오면 옥수수나 콩이 섞여 들어올 수 있다"면서 "이것이 5% 미만이면 적합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4년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돼 반송된 건은 당시 해당 라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국내 표기기준에 따른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종결처리됐다"고 말했다.

이번 2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된 것에 대해서는 "원료단계에서 혼입 되었는지, 비의도적으로 들어간 부분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표시기준에 따른 위반사항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업체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2016 수입식품검사연보'에 따르면 GMO 농산물은 2013년 172건 176만4177톤, 2014년 232건 208만7938톤, 2015년 281건 218만1049톤 수입됐으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MO가공식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O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은 2013년 4432건 1만3820톤, 2014년 5438건 1만8043톤, 2015년 6068건 1만9101톤이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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