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목)

종합

이마트 GMO쌀 불법 수입 논란 '종지부'..."전량 압수"

식약처, 인도산 찐쌀 GMO검사 의무화...소분 판매 미허가 재포장 전량 압수.폐기
김현권 의원, "이마트 품질관리 강화 차원 GMO 자체 검사 실시해야"

[푸드투데이=황인선 기자] 앞으로 인도산 찐쌀에 대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검사가 의무화 된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6일부터 인도산 찐쌀에 대해 미승인GM쌀, 제초제저항성, 해충저항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GMO검사를 실시한다. 수입 찐쌀의 GMO검사는 인도산 찐쌀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대기업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인도산 유전자변형(GM) 찐쌀을 편법 수입했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인도산 바스마티쌀을 전국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의 불법 수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에서 바스마티쌀을 판매하며 상품 상세정보 유전자변형농수산물 여부란에‘유전자변형농수산물에 해당함’이라고 표시했다. 이마트는 단순 표기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수입업체가 GMO가 맞다고 답변하면서 논란이 불거 졌다.



현재 수입이 허용된 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는 콩, 옥수수, 면실, 감자, 카놀라, 알팔파, 사탕무 등으로 제한돼 있다. 즉 GMO 쌀은 수입 허용된 GMO품목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원료기반 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완전표시제, GMO없는 학교급식실현, GMO벼 상용화중단을 위한 GMO반대전국행동(이하 GMO반대전국연대, 상임공동대표 정현찬·김혜정·곽금순·박인숙·진헌극)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GM쌀 편법 수입 근절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문제의 바스마티쌀이 불법 재배돼 GM쌀에 의도적으로 오염됨에 따라 수출에 차질이 빚이질 것이라는 인도 언론의 보도, 지난 2007년에 이어 2014년 유럽연합의 인도산 바스마티쌀 GMO검출에 따라 수입 중단 논란이 벌어졌다는 점을 문제 제기했다.



이에 식약처는 12월 6일부로 인도산 찐쌀에 대해선 미승인GM쌀, 제초제저항성, 해충저항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GMO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과거 중국,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되는 일반 쌀에 대해 GMO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나 수입 찐쌀에 대한 GMO검사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부산지방식약청 관계자는 "기존에 수입업자에게 발행해 줬던 수입 찐쌀 수입신고확인증에 '유전자변형식품표시 해당없음'이라고 명시한 것은 서류 검사나 시험을 통해서 GMO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GM쌀은 수입 허용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GMO표시에 해당사항이 없다는 의미였다"면서 "앞으로 GMO검사가 이뤄지면 인도산 찐쌀 수입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권 의원은“현재 세계 최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닷컴에서 인도·베트남·파기스탄·태국 등 국내에서 찐쌀을 수입하는 나라들에서 생산된 찐쌀이 GMO로 표시돼 있는 경우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조사중”이라며 “식약처가 문제가 있다면 GMO검사 대상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조사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 찐쌀에 대한 GMO검사를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인도산 찐쌀을 팔면서 실수로 잘못 표시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이마트는 별도의 상품검사실을 두고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을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도 GMO검사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입점 상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GMO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처가 이마트에서 판매한 인도산 바스마티 찐쌀을 수거해 미승인 GM쌀, 제초제 저항성, 해충 저항성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한 결과, GMO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문제의 인도산 바스마티 찐쌀을 들여온 수업업자가 소분 판매 허가를 받지 않고 소량으로 나눠 재포장해 해당 찐쌀을 전량 압수.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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