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목)

식품

[GMO식품 우리식탁 점령(1)]끊이지 않는 'GMO식품' 논란

"식량난 해소" vs "인체 유해"···정부 용어도 통일 안돼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장기간,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 인체 위해성은 정확히 알 수 없어 이를 둘러싼 GMO 수입업체 공개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정부, 업체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GMO수입업체 정보공개 거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GMO 포함 식품의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소비자의 알권리를 주장하며 명단 공개를 촉구하고 "GMO가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업체별 수입품목과 수입량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GMO 수입업자와 물량 등을 자세히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와 영업비밀보호 차원에서 위법 소지가 있고 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도 비공개로 결정 났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GMO식품의 안전성이 여론화 되고 있는 가운데 푸드투데이는 GMO의 유해성 논란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GMO식품 표시확대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들어보고 앞으로의 해결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GMO, 식용유·간장·옥수수 통조림 등 각종 식품에 이용

식약처 '재조합' 농림축산식품부 '변형' 용어도 통일 안돼

 

GMO는 우리말로 '유전자재조합생물체'라고 하며 그 종류에 따라 유전자재조합농산물(GMO 농산물), 유전자재조합동물(GMO 동물), 유전자재조합미생물(GMO 미생물)로 분류된다.


이 중 GMO 농산물을 원료로 제조 가공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GMO 식품, 혹은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고 부른다.


유전자조작생물체(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또는 유전자재조합생물체(LMO·Living Modified Orga nism)라 불리는 것들은 우리가 못 알아 볼 뿐이지, 쉽게 무르지 않는 토마토와 병충해에 강한 콩.옥수수.감자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식용유와 간장, 옥수수 통조림, 감자전분 등 각종 식품들을 일상생활에서 항상 접하고 있다.


녹색연합과 여성환경연대 등에 따르면 1994년 최초로 개발된 GMO제품은 미국 칼진사가 개발한 ‘무르지 않는 토마토’이며 토마토에다 얼지 않는 성질을 가진 넙치의 유전자를 넣어 완성시켰다.


이듬해 미국의 종사회사인 몬산토사가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콩을, 스위스의 노바티스사가 병충해에 내성을 가진 옥수수를 개발하면서 GMO 개발 경쟁에 불이 붙어 제초제나 해충에 잘 견디고 장기 유통에 유리한 작물 위주로 시장이 개척됐다.


빠른 개발 및 상품화와 시장에서의 높아지는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정의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용어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용어 자체도 아직 통일돼 있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MO '유전자 재조합식품'으로 명명하고 '식량 증산, 영양성분의 개선, 저장성 향상 및 병충해 내성 향상 등을 위해 생물공학기법으로 처리한 생물체로부터 유래한 식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전자변형농산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유전자재조합식품이 확산됨에 따라 안전성 평가방법과 기술 및 제도의 보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산하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적 기준을 마련했다.


이러한 국제적 기준은 GMO의 개발종주국인 미국 뿐 아니라 EU, 일본, 우리나라 등을 포함해 안전성평가를 도입한 모든 나라에서 기본 기준으로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주요 국가와는 달리, 환경방출에 대한 규정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개발이 행해져 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먼저 실용화된 것은 국내 개발 또는 생산품이 아닌 외국에서의 상업화가 이뤄진 것들로, 1995년 이후 미국 등에서 국내 유입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식품위생안전성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199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족돼 지침마련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소비자단체, 산업체, 관계부처의 의견 및 WTO를 통한 제외국의 의견을 수렴해 1999년 8월 『유전자재조합식품 식품첨가물안전성평가자료심사지침』이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제1999-46호로 고시되고, 1999년 8월에 '유전자재조합식품 안전성평가자료 심사위원회 운영규정'이 만들어 지면서 본격적인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안전성평가가 시작됐다.


이후 임의규정으로 운영돼 오던 지침을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안전성 평가심사등에 관한 규정(2003.9.1 고시, 2004.2.27)'로 전면 개정했고 '유전자재조합식품 안전성평가자료 심사위원회 운영규정'도 기존의 15명에서 20명으로 보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예규 제102호(2004.4.16)로 개정고시 하게 되면서 유전자재조합식품에 대한 사전안전성관리제도가 구축됐다.


유전자재조합생물체(GMO)를 식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재조합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생산비 증감·식량난 해소 VS 독성·면역체계 등 인체 안전성 보장 없어


GMO 개발자들은 농약 사용량과 노동력 투입, 유통 경비를 포함한 생산비를 줄이고 특정 영양소를 강화, 식량난 해소를 강조하며 GMO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GMO에 의한 인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슈퍼 해충'과 '슈퍼 잡초'의 등장 및 다른 작물의 유전자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1998년 영국 로웨트연구소 푸스타이박사의 주도로 유전자변형감자를 먹인 쥐 실험에서 쥐의 면역체계와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졌다.


1999년 독일에서는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을 갖는 슈퍼균이 발생해 장 내에 잔존할 가능성에 관한 컴퓨터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같은해 미국 코넬대학은 나비의 유충들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꽃가루가 묻은 식물의 잎에 붙어 자랄 경우 거의 절반이 죽는 반면 일반 옥수수 꽃가루가 묻은 잎이나 꽃가루가 묻지 않은 잎을 먹은 유충들은 전혀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음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은 유전자 조작 감자에는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락틴이라는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바로 이 락틴이 쥐의 위장과 일부 점막을 손상시켰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2000년 독일 예나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유채의 꽃가루를 먹은 벌의 장 속에서 유전자 조작된 DNA가 검출됨으로써 GMO속의 유전자가 이를 섭취한 동물과 사람에게 전이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한 연구팀이 GMO를 쥐에게 먹인 결과 대부분의 쥐에 암이 생기고 일부는 탁구공만한 종양이 생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일부 EU 회원국들은 유럽식품안전청이 안전하다고 인정한 GM옥수수에 대해서도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정부 "안전하다" 소비자 "안전성 미확인 불안하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식품업계는 GMO식품을 들여올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제 곡물 파동으로 세계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면서 비 유전자 변형 물량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GMO는 20여년의 역사만 가지고 있을 뿐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에서 2011년 11월 14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19~64세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바이오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및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유전자변형기술 및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지식 수준은 낮은 편이었지만 난치병, 암 등의 치료와 식량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체와 환경에 미칠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예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인지도는 2011년 81.1%로 2010년 76.5%와 비교해 4.6% 증가한 결과를 보여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해도 측면에서는 GMO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MO의 생산과정과 활용분에 대해 96.5%가 '잘 알지 못하거나, 약간 아는 수준'으로 GMO에 대한 이해 수준은 깊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활용 분야별 태도는 '의료.의약', '바이오에너지', '환경정화', '산업바이오' 분야의 활용 공감도는 높은 수준이나 '축산', '식품.농산물'에 대한 공감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분야별 활용에 대한 태도


쌀을 비롯해 현재 개발되고 있거나 상업화 된 GMO제품에 대한 구입 및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식품.농산물', '축산' 분야의 GMO제품에 대한 구입.이용 의향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식품.농산물 분야에서 최근 해외에서 상업화 될 예정인 '성장속도가 빠른 유전자변형 연어'는 70.4%가 구입.이용 의향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생명공학 관련 지식수준과 비교해 GMO의 생산, 유통, 위해성 심사와 같은 국내실정에 대한 지식 수준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규제와 관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제시를 위한 정보 제공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계의 한 관계자 "알레르기 문제 뿐 아니라 내장구조의 변화, 면역체계의 영향을 주는 것도 관심을 두고 연구해야 하며 때문에 GMO 작물은 시장 출시 전 독성, 면역체계,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출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감정적인 대립보다 차분하고 과학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오피니언

더보기
[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엉덩이를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걷는 뒷모습을 보면 다양하다. 관심이 없이 본다면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오리궁뎅이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가 뒤로 들리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많이 흔들린다. 반면에 위로 돌면 엉덩이살이 거의 없어 볼륨이 없는 경우이다. 한쪽만 올라가 있는 경우에는 걸을 때마다 한쪽만 씰룩거린다. 한쪽 다리의 장애로 인하여 씰룩거린다면 다리의 문제이다. 그러나 다리의 장애가 없이 씰룩거리면 무언가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왜 엉덩이가 틀어지는 것일까? 먼저 엉덩이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하체의 영향이 많다. 즉 발, 발목, 무릎, 고관절의 영향이다. 인간은 항상 서서 다니기 때문에 중력이 몸에 작용을 한다. 먼저 발을 땅바닥에 딛고 서야하기 때문에 발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올라가면 발목, 무릎, 고관절에 영향을 주면서 마지막에 골반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발의 균형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 맨발로 걷거나 굽이 없는 신발을 신고 편하면 문제가 적다. 그러나 굽이 높거나 신발이 꽉 조이거나 하는 경우에 발가락과 발에 영향을 주면 골반에도 영향을 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