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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불량닭 국내산 유통업자 검거

전국 대형마트, 순살·파우더 등 공급 받아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적발된 값싼 냉동 브라질 닭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업자를 적발했다.

 

이 업자의 거래서를 살펴보면 지난 4월 20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157-14번지 소재의 홈플러스에서 순살 10kg와 파우더 1봉이 납품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홈플러스 본사 홍보실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강서 경찰서 관계자는 “적발된 브라질산 닭은 비위생적인 행위가 심했다”며, “흔히 작업 중에 첨가하는 설탕(1년8개월), 조미료(4개월), 소금(1년11개월) 등 모든 첨가물을 유통기한이 경과한 것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적발 당시 곰팡이가 심하게 핀 도마를 사용해 작업하고 있었다”며, “작업장 천장에도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으며 선반에도 오물이 가득했다”고 상황을 설명해 열악한 작업장의 환경을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외국산 닭고기의 국산둔갑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닭고기·오리고기·계란 포장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생산자에서 식품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유통과정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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