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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연잎

혈관질환개선, 비만억제에 탁월한 효과

여름의 꽃인 연꽃(lotus flower)은 불교를 상징한다. 사찰에 가보면 온갖 연꽃 이미지가 장식돼 있다. 불상은 물론 단청, 불화, 승탑에도 연꽃이 조각돼 정말로 아름다워 보인다.

특히 1993년 부여 능산리(陵山里) 고분군 근처에 위치한 절터에서 발굴된 백제 예술작품의 정수인 백제금동대항로의 연화좌대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고풍스러워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연꽃은 진흙탕의 고난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진흙탕은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속세(俗世)를 뜻하고 아름다운 연꽃은 불교 진리의 빛으로 상징된다.

연꽃과 마찬가지로 연잎 또한 진흙탕 속에서도 더러워지지 않으며 오물이 연잎에 닿아도 굴러 떨어질 뿐이다. 또한 연잎은 예로부터 음식 상태를 오래 지속시켜주는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여름날 먼 길을 갈 때도 연잎에 밥을 싸 가지고 가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사찰음식 재료인 연잎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연잎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연잎은 그 성질은 치우침이 없으며 맛은 쓴 맛이며 독이 없다고 했으며 그 효능으로는 혈리(血痢 피가 섞여 나오는 이질)를 치료하고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악혈(惡血, 나쁜 피)을 제거한다고 했으니 모든 이에 두루 이용할 수 있지만 특히 여성에게 더욱 이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서기(暑氣)를 제거하고 습(濕)을 배출시키며 맑은 양기(陽氣)를 승발(升發)시키고 지혈(止血)하는 효능이 있다. 습(濕)에 의한 설사, 현기증, 수기(水氣)에 의한 부종, 피를 토하는 것, 혈변(血便), 산후의 혈훈(血暈)을 치료하는 약재로 요약된다.

또한 비만억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비만을 유발한 쥐의 실험에서 연잎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지방효소의 지방분해를 촉진하고 흡수를 억제해 비만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연잎 성분

다이어트 비타민C와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시 적당량 섭취하면 좋다. 효능/질병 혈관질환개선(항산화물질인 퀄세틴등이 풍부하여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압강하에 도움을 준다.) 

연잎은 알칼로이드(alkaloid)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진정·해열작용과 함께 당뇨 및 고지혈증에 효과 있다. 비타민 C, E와 같은 항산화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어 암, 백내장, 동맥질환 예방은 물론 노화지연 효과도 있다. 

영양성분 

니아신0.16mg 
나트륨0.00mg 
단백질5.70g 
당질6.90g 
레티놀0.00㎍ 
베타카로틴990.00㎍ 
비타민 A165.00㎍RE 
비타민 B10.25mg 
비타민 B20.16mg 
비타민 B60.02mg 
비타민 C85.00mg 
비타민 E0.04mg 
식이섬유1.30g 
아연12.00mg 
엽산12.00㎍ 
인83.00mg 
지질0.30g 
철분3.10mg 
칼륨0.00mg 
칼슘233.00mg 
콜레스테롤0.00mg 
회분0.50g 


연잎 먹는법

섭취방법 쌀과 함께 쪄서 연자로 만들어 먹거나 연잎차를 끓여 마신다. 테마별 기분전환 섭취대상 수험생 궁합음식 곡류(연잎이 요리시 곡류 자체의 수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며 맛은 한층 순하고 부드럽게 해 준다.) 


1) 연잎밥

-말린 연잎을 뜨거운 물에 넣고 삶는다. 이때 압력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연잎 자체에 코팅이 돼 있어 열 전달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높은 온도와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잎을 삶은 뒤 끄트머리를 보기 좋게 손질한다. 

-2, 3일 불린 찹쌀과 현미 적당량을 연잎 위에 놓고 그 위에 땅콩과 잣, 콩, 표고버섯 등을 얹는다. 이때 밤이나 대추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밤이나 대추는 자체 맛이 강해 오히려 밥맛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연잎을 포개는데 한 장은 자칫 찢어질 수 있으므로 두 장을 겹치는 것이 좋다. 

-연잎밥의 포인트는 센 불에서 10분 정도 놔두었다가 곧바로 꺼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밥이 퍼져 특유의 쫄깃함이 덜해진다. 

연잎을 소재로 만든 연잎밥 영양성분을 살펴보니 열량은 415.3kcal, 당류는 2,1g, 식이섬류는 7.4g으로 조사됐다. 단백질은 10.8g, 지방은 3.8g, 포화지방은 0.6g이 나왔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은 0.0g이었다. 이와 함께 나트륨은 403.6g, 칼슘은 31.1mg, 철분은 1.3mg가 포함돼 있었다.
올 가을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는 연잎밥을 가족들과 함께 ‘가을 특미’로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연잎 자체가 몸 안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연잎 특유의 은은한 향이 밥에 배여 밥맛을 좋게 한다. 더욱이 온갖 잡곡이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에 있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2) 연잎차 만드는 방법

연잎을 1~2㎜로 가늘게 썰어 녹차를 덖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덖어(냄비 따위로 물기 있는 고기나 약재 따위를 볶듯이 익힌다.)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하면 연잎차가 완성된다.

따뜻하게 우려내어 마셔도 좋지만 여름에는 연하게 우려낸 후 차게 식혀서 수시로 마셔도 좋다. 

땀이 많이 났을 때 갈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더위에 지친 심신을 도와준다.  
또 피를 맑게 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입냄새와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대표적인 사찰음식인 연잎밥은 다이어트 식사와 중.장년층의 성인병 예방, 당뇨 식이요법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현미 연잎밥'은 건강식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고려해 볼만 하다"며“최근에는 연잎을 재료로 하는 각종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연잎밥과 차뿐만 아니라 수육, 쌈, 떡국, 떡볶이, 육개장등 많은 제품들이 개발되고 전통요리에도 접목이 시도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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