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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단백질로 매출 '벌크업'...감자칩&아이스크림까지 라인업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가 단백질식품에 ‘맛’을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넘어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인 이지프로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 위해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종을 출시했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된 차세대 단백질바다.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은 체중 조절과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여름을 맞아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음료와 바 제형 이외에 스낵과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을 적극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감자 스낵인 ‘이지프로틴 고단백질 감자칩’은 오븐에 구워 기름기는 쏙 뺐지만 감자의 고소한 풍미는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 봉지(50g)에 달걀 2개 분량인 12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스낵으로 일반 스낵 대비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다.

 

▲소금빵맛, ▲매콤치즈맛 2종으로, 소금빵맛은 해염, 이즈니 버터를 사용해 중독성 있는 짭짤한 감칠맛이 돋보인다. 고추 시즈닝과 파마산 치즈, 까망베르 치즈를 사용한 매콤치즈맛은 은은하게 혀끝에서 맴도는 매콤함을 자랑한다. 한 봉지 당 각각 195kcal, 190kcal로 부담 없이 가볍게 맥주 안주로 즐기기도 좋다. 또한 ‘이지프로틴 고단백질 감자칩’의 얇은 두께에서 오는 바삭한 식감이 감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당과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은 채운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이지프로틴 고단백질아이스’ 2종(바나나크런치, 커피크런치)도 4월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백질 6g에 열량이 99kcal에 불과해,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다이어트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디저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상의 다양한 식품으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이지프로틴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며, “향후 이지프로틴 등 헬스앤웰니스의 매출 구성비를 2027년까지 약 16~2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의 고단백 음료 2종을 출시하며 자사브랜드인 ‘햇반’과 ‘맛밤’을 활용했다. 

 

‘얼티브 프로틴’은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을 21g(달걀 3.5개 분량)으로 높인 고단백 식물성 음료다. 당류가 들어있지 않고 필수 아미노산 8종과 CJ제일제당이 독자개발한 L-아르기닌을 더했다. 

 

햇반 브랜드를 활용한 ‘얼티브 프로틴 쌀밥맛’은 국내산 쌀분말을 사용해 담백한 밥맛을 구현했다. 맛밤과 콜라보한 만난 ‘얼티브 프로틴 밤맛’은 국내산 밤페이스트를 넣은 밤향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음료 용기에 햇반, 맛밤 고유의 디자인을 활용했다.

 

SPC삼립은 앞서 '고단백 닭가슴살바 마라맛'을 출시했다. 신제품 고단백 닭가슴살바 마라맛은 달걀 1알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에 선보였던 블랙페퍼, 청양고추, 갈릭 맛에 이은 신제품이다.

 

한편,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5년 만에 약 5배 수준으로 고성장했다. 2018년 8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