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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구리때 백지(白芷)

“구리때 백지(白芷) 통증, 항균, 중추신경, 소화기까지 두루”

옛날 어느 마을의 수재가 머리가 깨지는 듯이 아픈 병을 얻어 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의원은 환약을 주어 회복이 되었다.

 

수재가 그 약이 궁금해 하던 중 뜰에 있는 굵고 가는 흰 뿌리가 환약의 재료임을 알게 되었다.


의원이 약초이름을 정해주기를 청하니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또한 뿌리의 색이 희며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향백지(香白止)라고 부릅시다.”라고 제안했으며 나중에는 '지(止)'에 풀초(艸)를 붙여 향백지(香白芷)라고 했다가 후에는 '백지(白芷)'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옛 중국의 진나라(晋)에서는 효(虈)라고 하고 제나라(齊)에서는 채(茝)라고 하였으며며 초나라(楚)에서는 리(蘺) 또는 약(藥)이라고도 불렀다. 낮은 연못 주변에서 자라니 분방(芬芳)과 난(蘭)의 덕(德)과 같다하여 시인들은 난(蘭)과 채(茝)를 시로 읊었으며, 문헌에서는 방향(芳香), 택분(澤芬), 또는 향백지(香白芷)라고 불렀다.


이번에는 일반인들이 생소해하는 구리때 백지(白芷)의 다향한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구리때 백지(白芷)란


백지(구리때)의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


백지는 구리때라고도 불리는 산형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로 조선시대의 이두 향명으로는 구리죽(九里竹)·구리죽근(九里竹根)이라고 불리었는데, ≪동의보감≫에는 ‘구리댓불휘’라 하여 지금에 이어지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방향(芳香), 백채(白茝), 부리(苻蘺), 약(藥), 완(莞), 택분(澤芬), 력마(蒚麻), 효(虈), 향백지(香白芷)라고도 한다.


구리때 백지(白芷)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듯하다. [辛溫]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濕)을 없애며 부기를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재임


백지는 유행성 감기로 인한 두통, 코막힘, 콧물을 다스리는 진통약이며,  위장장애, 산전 산후두통, 어지럼증, 치통, 안면신경통, 마비 등에 유효하다. 또한 월경 뒤 하혈이나, 대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  창양, 종독, 피부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다. 


감기로 두통이 심하거나 산후의 감기·두통에 좋은 효능을 나타내며, 삼차신경통·치통에도 진통작용을 보이고 있다. 또 축농증에서 부비강염(副鼻腔炎)이 심하고 두통이 수반될 때에 보조약물로 활용된다.


약리작용으로 항균 작용,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중추, 미주 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 작용,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작용, 백전풍(白殿風 : 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銀屑病 : 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며 또한 대장균·이질균·인플루엔자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으며, 혈관운동중추·호흡중추·미주신경에 흥분작용을 나타낸다.


민간에서는 풍치가 심할 때 잔뿌리를 아픈 이에 물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


구리때 백지(白芷) 성분


뿌리에는 쿠마린계의 성분인 백·안겔리신·옥시포이세다닌·정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백지는 국내에서도 많이 생산되는 약재로 주로 경북과 전남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약재 원형은 크기와 길이가 서로 비슷하나 머리부분이 국산이 더 굵은 편"이라며 "겉표면은 중국산이 매끄럽고 돌기가 적은 반면에 국산은 주름이 졌는 차이가 있다. 국산이 중국산보다는 더 선명한 노란색을 띠고 벌레나 좀을 먹기가 쉬우며 가로로 직각 절단하였으때 색이 흰색을 띠면 상품으로 친다”라고 말했다.


윤대표는 이어“열로 인해 구토를 일으킬 때는 쓰지 복용하지 않는게 좋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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