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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죽엽(竹葉)

“죽엽(竹葉)을 먹는 여러 가지 방법”

삼국유사에 따르면 죽엽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신라 제14대 유례왕(儒禮王) 때, 이서국(伊西國:경북 청도군) 사람들이 신라의 서울 금성(金城)을 공격해 왔으나 신라는 이에 대항하여 싸우기가 어려웠다. 이 때 갑자기 대잎[竹葉]을 귀에 꽂은 병사들이 나타나 신라군을 도와 싸워서 적을 물리쳤는데 적을 격퇴한 다음 이 병사들은 사라지고 제13대 미추왕(未鄒王)의 능 앞에 대나무 잎만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미추왕의 능을 '죽현릉(竹現陵)'이라고 하였다.” 고 전한다.


이번에는 누구나 아는 죽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죽엽(竹葉)의 정의 및 효능 효과


대나무의 잎으로 열을 내리고 번조(煩躁)를 제거하며 진액(津液)을 생성하고 이뇨(利尿)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다.


죽엽은 대나무의 푸른 잎을 말린 것은 혈액을 맑게 하고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


<本經(본경)>: 咳嗽(해수), 上氣(상기), 근육이 뭉친 증상, 잘 낫지 않는 부스럼을 치료하며 기생충을 없앤다.
<別錄(별록)>: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 근육경련, 인후가 붓고 숨쉬기 힘든 증상, 구토를 치료한다.
<李時珍(이시진)>: 끓여서 霍亂(곽란)으로 근육경련이 발생한 곳에 찜질한다.


죽엽(竹葉)을 맛있게 먹는법


1) 죽엽청주


항아리에 고두밥과 누룩을 버무려 넣고 대나무잎 끓인 물을 부은 다음 솔잎을 넣어 발효시켜 맑은 술만 걸러낸 것이다.

알코올 농도가 40%인 죽엽청주는 맛이 부드럽고 향을 좋게 하기 위하여 저온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여과해 마시는데, 술이 순하면서도 마시면 은근하게 취하고 빨리 깨며 어느 민속주와도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 댓잎솔잎청주라고도 한다. 《음식디미방》(죽엽주), 《산가요록》(죽엽주)에 소개되어 있다.


2) 죽엽대추차


여름철 더위를 먹고 식욕이 부진할 때, 몸에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적합하다.


푸른 댓잎 15g에 대추 20개, 물 600㎖의 비율로 끓이며 꿀을 약간 넣으면 먹기에 좋다. 댓잎은 깨끗이 씻은 후 말려 사용하거나 바로 사용한다. 다관에 댓잎과 대추·꿀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는데, 차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인 후 은근하게 오랫동안 달인다. 건더기를 체로 걸러내고 국물만 따라내어 식힌 후에 마신다.


피로회복과 노폐물 배설, 심장보호, 만성두통 및 불안증을 해소시키며 몸을 가볍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죽엽 솔잎차는 맛과 향이 매우 좋다. 죽엽과 솔잎을 깨끗이 씻은 뒤 물을 붓고 달여서 그 즙을 걸러낸 후 이렇게 걸러낸 즙을 하루 3~5회 정도 마시는데 마실 때는 벌꿀을 타서 차 대신 마시면 좋다”라고 말했다.


윤대표는 이어“이 솔잎과 대나무잎을 이용한 이 약차는 심장을 맑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사람의 눈과 정신을 맑게 하면서 건강을 유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죽엽은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성하며 이뇨작용의 효과가 있고 솔잎은 머리카락이 생겨나도록 하는 효능이 있고 풍과 습을 몰아낸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 하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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