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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맥문동 (麥門冬)

체력증진, 기침·천식 예방에 띄어난 효과

맥문동과 진나라 시황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온다. 진시황에게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왔는데 부추 잎과 비슷하게 생긴 풀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


기이하게 여긴 시황이 방술에 능한 귀곡자(鬼谷子)에게 물었다. “새가 물고 있는 기이한 그 풀잎이 무엇인가?” 라고 하자 귀곡자가 “불사초의 잎입니다. 죽은 사람을 그 풀잎으로 덮어두면 사흘 안에 살아납니다. 동해에 있는 삼신산(三神山) 중 영주에서 납니다.”


후세의 사람들은 항간의 약초들 중에서 맥문동을 불사초로 추정한다. 본초강목을 비롯한 옛 의서에는 맥문동을 불사초라고 적고 있다.


진시황은 귀곡자의 말을 듣고 기뻐해 방사 서복(徐福)의 무리를 바다로 보내 찾게 했는데 사실 삼신산까지 서복의 무리를 애써 보낼 필요도 없었다. 산과 들, 집 주변, 도처에 흔해빠진 게 맥문동이기 때문이다.


귀곡자가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고 해야 하나 맥문동은 그 억척스러운 생명력으로 따지면 불사초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흙바닥에 그 뿌리를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좀처럼 죽지 않고 잘 살아난다. 들판의 어느 잡초보다도 더 강인하다.


맥문동은 무더위로 인한 무기력증을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등 여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냉방장치를 많이 찾게 되는 이때, 맥문동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도 챙기고 무더위로 인한 무기력증을 이겨낼 수 있다"며 "맥문동으로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여름에 좋으며 불사초라 알려진 맥문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맥문동 (麥門冬) 이란?


우리나라 중부이남 산지의 나무 그늘에 나는 상록 다년초로 반그늘 혹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나무 아래에서 자란다. 뿌리를 약효성분이 있어서 한약재로 사용되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사용하는데 형태는 고구마와 비슷하다.


개화기는 5-8월
결실기는 10-11월.
채취시기 초여름(6-7월)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타이완
국내주요산지 밀양, 고령, 청양지방.


뿌리가 광맥(穬麥)과 비슷하기 때문에 맥문동(麥門冬)이라고 한다. 문(문)자 대신 차조(문)자를 써서 써서 맥문동(麥虋冬)이라고도 하는데,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차조와 비슷하며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구(韭)라는 명칭은 잎이 부추를 닮았기 때문이며, 겨울을 잘 견딘다하여 인동(忍冬)이라는 이름이 생기기도 하였다. 뿌리를 음식 대신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랑(餘粮)이라고도 하였다.


고려 때 이두어로는 동사이(冬沙伊)라고 하였고 그밖에 맥문동(麥門冬)의 이명으로 맥문동(麥虋冬), 계전초(階前草), 여동(麗冬), 마구(馬韭), 맥동(麥冬), 불사약(不死藥), 애구(愛韭), 양구(羊韭), 양기(羊耆), 우구(禹韭), 우여량(禹餘粮), 인동(忍冬), 인릉(忍凌), 문동(虋冬), 복루(僕垒), 수지(隨脂)라고도 하였다.


맥문동 (麥門冬) 효능 및 효과


맥문동의 약성은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甘苦微寒
또한 약간 냄새가 나고 점착성이다.


고문헌에 따른 맥문동의 효능


淸心潤肺 (청심윤폐),
養胃生津 (양위생진),
解熱 (해열),
消炎 (소염),
鎭咳 (진해),
祛痰 (거담),
利尿 (이뇨),
强心 (강심),
强壯 (강장),
抗菌 (항균).
 

약리효과는 아래와 같은 작용등이 보고되었다.


항산화작용,
혈류량촉진,
심장수축력증가,
진정,
면역증강,
혈당강하,
항균


맥문동은 예로부터 자양강장(滋養强壯)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장을 강화하며 병후 심신회복과 이뇨작용(利尿作用)에도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거담진해제(祛痰鎭咳劑)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양작용을 하고 폐와 위를 보호해 주며 침이 생겨나게 하므로 신체가 허약할 때 많이 쓰인다.


맥문동은 음(陰)을 자양(滋養)하고 폐(肺)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심(心)의 열을 내려주고 위(胃)의 기운을 더해주고 진액(津液)을 생화(生化)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다.


진액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으로 폐음손상으로 인한 마른기침, 각혈, 가래, 해수에 쓰며 위음부족으로 인한 갈증, 소갈 및 변비에도 사용한다. 음혈 소상으로 가슴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불면증에 사용한다.


요약하자면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거담·진해·강심제 등에 사용한다.


1) 폐관련

해열·거담·소염·진해 작용이 있어 폐기능 허약으로 오랫동안 기침을 하는 데나 폐결핵·만성기관지염·만성인후염에 이용된다.


폐결핵 환자가 팔과 다리에 번열증상을 느끼고, 뼛속이 쑤시면서 아프고, 목이 마르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기침과 가래를 멎게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심장관련

강심작용이 있어서 땀이 많이 흐르고 맥박이 빠르며, 혈압이 낮아서 허탈상태에 들어가 졸도했을 때의 강심제로도 이용된다.


3) 자양강장

자양성분이 풍부하여 발열성 질환을 앓고 난 뒤 기운이 없고 어지러운 증상에 보혈·자양을 위한 약으로 이용된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심하게 느끼며 허탈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당뇨로 인한 갈증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4) 그밖에 효능

발열성 질환의 말기 증상으로 변비를 수반하거나 갈증을 느끼며 체온이 높을 때에 해열시키는 효과가 있다. 목이 마르고 마른 기침을 할 때, 변비가 있을 때에도 약용한다.
 

5) 함유성분

사포닌, 당, 점액질 등.


맥문동 (麥門冬)을 맛있게 먹는 법


1) 맥문동 차

생맥산의 약재이기도한 맥문동은 차로 만들어 먹으면 간단히 섭취할 수 있다. 맥문동차는 물 2ℓ에 건조된 맥문동 30g을 넣고 1시간 정도 끊여 하루에 석잔 정도 마시면 적당하다.


2) 맥문동 주

담그는 방법은 생약 맥문동 300g에 소주 2L 비율로 담고 2개월 정도 밀봉해 두면 약의 성분이 모두 우러나고 맥주빛으로 술이 익는데, 이때 건더기를 체로 걸러내고 건더기의 10분의 1정도를 술에 넣는다.
술은 약간 쓴맛이 있으나 부드럽고 자극성이 없어 마시기에 좋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약의 성질이 차므로 기운이 허약하고 물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가 있는 사람에게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감기로 코가 막히고 열이 심하면서도 땀이 나지 않고 오한을 느낄 때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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