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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지실(枳實)

항암활성, 위염, 배뇨작용, 위장강화, 피부병개선 등 효과

사람들은 탱자를 다소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다.  


‘南橘北枳(남귤북지)’니 ‘橘化爲枳(귤화위지)’니 하는 四字成語(사자성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안영이 초나라에 사신으로 가자 그의 기를 꺾기 위해 초나라 영왕이 제나라의 도둑을 잡아놓고 “제나라 사람들은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안영은 “귤나무는 회수(淮水) 남쪽에서 자라면 귤이 열리지만 회수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열린다고 합니다. 저 사람도 초나라에 살았기 때문에 도둑이 됐을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다.


나무가 지역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듯 사람도 성장환경에 따라 선(善)하게도 악(惡)하게도 될 수 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다.


즉 탱자는 귤과 비교해 열등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사람들의 선입견속에서 천대받는 탱자 속에 숨어있는 놀라운 효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탱자(撐子) 지실(枳實)란?


이 약은 탱자나무의 익지 않은 열매를 그대로 또는 반으로 자른 것으로 약명으로는 지실이라 한다.


지실은 탱자(撐子). 상앗대. 삿대. 고(篙). 고자(篙子)로 불리기도 한다.


열매는 장과 둥근 모양, 지름 3cm, 누렇게 익고, 향기가 남. 개화기 3-5월, 결실기 9-11월며 채취시기는 9-10월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제주도와 가덕도 등의 섬에서 자생하며, 중부 이남의 마을 부근에서 흔히 재배된다.


국내주요산지는 경주 및 중남부지방에서 재배채취 된다. 


한의학적으로 지실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약의 품질과 효과가 좋아지는 6가지 약인 육진양약(六陳良藥)의 하나로, 채취한 지 오래된 것을 상품으로 친다.


지실(枳實) 탱자(撐子)의 효능 및 효과


문헌에 따른 효능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쓰고 맵고 시며 독이 없다.


破氣消積 (파기소적),
胃腸運動促進 (위장운동촉진),
子宮收縮 (자궁수축)


민간요법의 치료 사례


기(氣)를 잘 통하게 하고 비(痞)를 흩어지게 하며 담적(痰積)을 없애는 효능을 가진 약재임.


기를 움직이는(行氣) 힘이 강해 몸속에 맺힌 기나 복부의 딱딱한 덩어리 같은 적취(積聚)를 치료하는 데 쓴다.


흉`복부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의 병리적인 산물인 담(痰)과 복부의 덩어리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담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 식도에서 위로 들어가는 부분을 누르면 아프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트림이나 구토가 나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가슴과 배가 팽만하거나 아픈 증상, 가슴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하며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경우, 체한 증상, 변비 등을 치료한다.


현대과학에 따른 효능


아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공개한 지실의 효능이다.


눈에 띄는 것은 항암관련 효능인데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이나 약재료는 많지만 독성이 있어 장기 복용이 힘들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지실은 다른 식품에 비해 독성이 없어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약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며 아래같이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정보시스템


탱자주 만들기


1. 탱자를 손질한다.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주면 된다)
 

2. 건조된 탱자 600그램, 담금주 4리터를 술병에 넣는다.
(설탕 꿀을 넣어도 되지만 약주는 넣지 않는다,)
(단 탱자주는 매우시다 신맛을 잡기위해 설탕 300g 정도를 넣기도 한다)


3. 1개월 이상 숙성시켜 음용하면 된다.


탱자차 만들기


1. 보리차를 끊이듯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된다.


2. 건조된 탱자 10g을 물600ml에 넣고 끓여 물만 따라내어 꿀을 약간 타서 식기 전에 마신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지실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지실만으로 치료는 불가능하다"며 "만약 지실로 암을 치료한다면 인류는 암을 극복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지실은 파기(破氣) 작용이 강하므로 정기(正氣)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어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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