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국감현장> 농수산물유통공사, 2인에게 듣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9월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 날 국감에서 감사위원들은 농수산물 유통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질타했는데 그 중에서도 학교급식 문제를 따진 김우남 의원과 삼겹살 수급문제 등을 지적한 황영철의원의 주장을 들어본다.



김우남 의원 (민주당 제주시 을)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학교급식 참여업체중 상당수가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식품안전 규정을 어겨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우남 의원(민주)은 30일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학교 등 집단급식소 합동점검 결과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2010년 계약을 체결한 식품업체 37개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 무신고 식품소 분업,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표시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등의 식품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식약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특히 "2007년, 2009년 두 번이나 행정처분을 받은 한 업체는 2010년 전북 전주지역 31개 학교 중 19개 학교에 식품을 공급했다"면서 "올해 적발된 두 업체도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고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학교에 식품을 납품했다"고 지적했다.



황영철 의원 (한나라당 강원홍천횡성)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발행하는 ‘알뜰 장보기 물가정보’가 실제 물가 정보와는 달리 6주째 빗나가고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한나라당)은 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공사가 지난달부터 ‘알뜰장보기 물가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6주간 공사의 예측이 빗나가 오히려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한다고 30일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자 정보에서 공사는 23개 주요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가격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이번 주에 실제로 현장실사를 해본 결과 이 가운데 12개 품목이 예측과 전혀 달랐다. 


황영철 의원은 “이렇게 예측이 수시로 빗나가고 급기야 가격 예측을 두루뭉술하게 기술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현재 aT의 물가예측 사이트에는 일주일 접속자가 고작 300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