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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외면한 aT, 제밥그릇 챙기기만 급급

금융위기 속 급여 인상.각종 복지혜택 남발

농식품부 산하 기관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농어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마사회, 산림조합중앙회에 이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IMF 외환위기 직후부터 연봉인상에 매진해 지난 2007년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도 한차례 위기가 다시 찾아왔던 시기에도 임직원들의 인상율이 10%에 달했고 사장의 급여인상율은 무려 25%, 4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사장을 비롯한 임원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극히 일부 연도를 제외하고 거의 매년 인상해 사장의 임금인상율이 최고 55%(2004년)였던 적도 있었으며 ▲감사의 임금인상율은 57%, ▲ 이사평균도 34%에 달했으며 지난 2005년에도 ▲ 사장 27%, ▲ 감사 29%, ▲ 이사평균이 1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IMF 직후였던 1998년 6525만원이었던 사장의 연봉총액이 올 6월말 현재 1억6493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에는 2억6721만원까지 최고로 상승했다.


1급 이하 직원들의 경우도 인상폭이 임원보다는 작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도 9~10%대의 임금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4급 직원의 경우 1년간 전년대비 465만원 인상되었고 1급은 749만원 인상됐다. 반면 하급직원인 5급은 유일하게 -3% 임금이 하락, 신입직원만 급여가 삭감조치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제도 위기에 처했던 지난 2007년과 2008년의 경우에도 임원의 인금인상율은 2007년에 사장과 감사, 이사평균의 임금인상율이 각각 무려 25%, 2008년에는 사장과 감사의 임금인상율이 각각 40%, 46%를 기록했다.


이처럼 임직원들의 임금인상율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또 한편으로 이밖에도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꾸준히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이후 올해까지 신설된 복지후생제도가 선택적 복지비, 단체보험가입, 동호회지원비, 대학생장학금, 취학전자녀학자금, 체육문화활동비 등 무려 9가지이다.


이들 9가지 신설 복리후생 제도로 임직원들이 챙긴 돈은 약 235억원에 달한다.


또한 임직원들은 외환위기 직후부터 성과급을 챙겨 지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후 올해까지 총 70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사장 7억9000만원, 감사 7억 8000만원, 이사 개인평균이 3억 6000만원을 받았고 일반 직원들의 경우 총 673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여기에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올해까지 임직원들에 대한 자녀학자금 지원도 총 53억원을 지급받았다. 자녀학자금 수혜대상자만 4180명에 달해 대학교 약 24억4000만원, 고등학교 약 23억원, 중학교 4억3000만원, 취학전 자녀가 1억3000만원이다.


같은기간에 임직원에 대한 주택구입자금도 총 431명에 약 133억원을 지원해 줬다.
 

주택구입자금은 상환조건은 2년거치 18년 분할상환으로 5천만원 한도로 이율이 1%~7%로 좋은 조건으로 역시 농민과 일반인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역시 같은기간에 퇴직한 58명 직원에게 약 58억5000만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했다.


금년에도 2명의 퇴직자에게 각각 2억원 정도씩 총4억원 가량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임금인상과 후생복리제도의 신설로 밥 그릇을 챙기는 것 말고도 별개로 사내 근로복지금 출연을 매년 꾸준히 해 1998년 이후 약 84억9000만원을 출연했다.


이처럼 급여 이외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서도 대학생장학금, 경조사비, 선택복리비, 학자보조금, 의료재해지원, 체육활동비 등을 챙기고 있다.
 

이 밖에도 유통공사는 지난 98년 이후 약 1000억원대의 부동산을 취득했으며 98년 이후 약 966억원의 부동산을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얻었다.


유통공사가 밥 그릇만 챙기면서 본연의 직무에 소홀하는 동안 지난해 배추파동 등 매년 연례적인 농산물 파동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유통공사 역시 빚더미에 허덕이는 농어민을 외면한 채 여타 농식품부 산하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밥 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해오고 있다"며 "돈 잔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송 의원은 "농산물유통공사의 외환위기 이후 매년 올려온 임금인상율은 농식품부 산하 기관중에서도 단연 으뜸 수준으로 공기업 신분은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도한 임직원들의 밥 그릇 챙기기와 방만한 경영을 중단하고 향후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해 매년 반복되는 가격파동에 따른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의 피해를 줄여 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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