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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곡물조달시스템 시작부터 흔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이 시작초기 단계부터 컨소시엄 참여업체 탈퇴, 무리한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은 정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CJ제일제당, 삼성물산, 한진, STX 등과 함께 미국,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 곡물 생산국으로부터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국내에 안정되게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2011년 미국이 처음 대상지이다. 


그러나 사업초기 단계에서 국내 실수요자 역할을 하려던 CJ제일제당이 돌연 불참을 선언해 현재는 국내 사용처가 불투명한 채 사업이 시작돼 사업목적을 달성할지 의문시 되고 있다.  
 
첫 사업 대상지인 미국의 경우는 당초 산지엘리베이터를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었으나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계획과는 달리 M&A를 추진하려고해 추가 예산을 두고 기획재정부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의원은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초기자본 투자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선물거래가 아닌 현물거래 방식일 경우 사업 효과가 떨어져 실제로 국내 기업이 이를 통해 곡물을 사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선물거래를 하려면 미래 곡물가격을 예측할 도구인 '곡물관측시스템'이 자체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에 구체적 방안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윤 의원은 "곡물 메이저 기업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에 우리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단단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현재로서는 시작부터 사업에 깊이 관여했던 CJ제일제당이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계획이 크게 바뀌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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