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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인순 의원 "올해 식중독 증가 식약처 예방.관리 부실이 원인"

올해 9월말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가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는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 등 이상고온 현상과 함께 식중독 예방․관리 부실이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의원이 발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연도별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금년 들어 9월말까지 식중독 발생현황이 245건에 환자수 5221명으로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235건 환자수 4958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46건에 환자수 2247명에서 금년 들어 9월말까지 44건에 환자수 2871명으로 지난해 환자수를 훨씬 넘어섰다.


남윤인순 의원은 "금년에는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 등 이상고온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식중독 예방․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했어야 했다”면서 “특히 금년 5월25일 인천지역에서 집단 식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학교 10곳에서 학생 1,027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는데, 식약처 조사결과 이들 학교에 진미푸드가 납품한 열무김치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진미푸드는 경인청의 정기점검결과 5월7일 HACCP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점검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식품안전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당장 HACCP 인증을 취소하진 않더라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조치가 확인될 때까지 학교급식에 납품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마땅한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식재료 공급업체 하나가 단일식품을 다수의 학교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식재료가 오염될 경우 동시다발성 식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또 “금년 상반기 중 일산 대진고등학교의 경우 3차례나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에 의해 식중독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예는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식중독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식약처가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원인물질별 식중독 발생 동향’ 자료에 따르면, 그간 병원성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높았는데 금년에는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들어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217건의 식중독 환자수 4949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불검출 375명, 진행 중 786명 포함)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이 31.6%인 156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병원성 대장균이 29.6%인 1,467명, 살모넬라 7.7%인 383명, 노로바이러스 3.8%인 186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 환자수 4958명 중 32.4%인 1606명, 병원성 대장균이 22.0%인 1089명, 살모넬라가 13.9%인 690명, 퍼프린젠스가 10.4%인 516명 등이었다.


남윤인순 의원은 “병원성 대장균 저감화, 지하수 살균소독장치 지원 등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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