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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식품서 방사성물질 검출 증가"

세슘.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 미량검출 작년 18건 → 올해 35건
남윤인순 "원인 조사 및 대만․러시아산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해야”

국내 유통식품에서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 검출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검사결과를 공개해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발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국정감사 자료 ‘국내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 및 방사성 물질 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7334건, 올해 8월까지 5835건의 국내 유통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방사능 기준에 적합했지만 지난해 18건, 올해 35건이 미량의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다.


올해 8월까지 검출된 35건의 세부내역은 ▲중국산 건고사리․건능이버섯․황태채․황태포 ▲러시아산 건차가버섯․대구 ▲국내산 건표고버섯․과채음료․꽁치․녹차 ▲국내산 건표고버섯․과채음료․꽁치․녹차․표고버섯 ▲일본산 맥주 ▲대만산 꽁치 ▲뉴질랜드산 쇠고기 ▲인도네시아산 홍차 ▲케나․인도․스리랑카산 혼합 홍차 등 30건에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으며 ▲국내산 다시마․미역․파래 등 5건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중국산 건능이버섯에서 48Bq/㎏, 러시아산 대구에서 16Bq/㎏,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 13Bq/㎏, 국내산 건표고버섯에서 최고 10Bq/㎏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고 국내산 다시마에서 최고 20Bq/㎏, 국내산 파래에서 2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식품 중 방사능 기준은 방사성 세슘(134Cs+137Cs) 100Bq/㎏, 방사성 요오드(131l) 300Bq/㎏로 국내 유통식품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모두 기준에 적합한 미량에 해당한다.


지난해는 ▲중국산 고사리 ▲대만산 꽁치 ▲국내산 가자미와 갈치, 삼치, 녹차 등 10건에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고 ▲국내산 다시마와 미역 등 8건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남윤인순 의원은 “허용기준 이내 미량이지만 중국산 건고사리와 국내산 건표고버섯의 방사능 세슘 검출사례와 국내산 미역과 다시마의 방사능 요오드 검출사례가 여러 건에 달해 국내 유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체계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산물인 대만산 꽁치와 러시아산 대구, 중국산 황태채와 황태포에서 방사능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본산 수산물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해역에서 조업하는 대만과 중국, 러시아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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