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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검은 반도체'... 비비고 김스낵 英 전역으로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이 영국 대형 유통채널 아스다(Asda)와 오카도(Ocado)에서 유통되며, 영국 전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비비고 김스낵은 지난해 10월 스틱 형태로 출시돼 현지 에스닉 채널 위주로 판매됐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렸다. 비비고 김스낵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동시에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내추럴 푸드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애니천(Annie Chun’s)’ 브랜드로 출시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그 밖의 국가에서는 CJ의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브랜드로 출시됐다.

 

사측은 당시 한식의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원재료인 ‘김’과 ‘쌀’을 사용한 제품이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비고 김스낵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하고 CJ제일제당이 상품화한 토종김 종자로 길러낸 김을 사용해 해외 시장에 우리 김 종자의 우수성을 알리며 국위선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의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김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는 전략제품(GSP, 만두·치킨·P-라이스·K-소스·김치·김·롤)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K-김(Gim)’을 앞세워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건강스낵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이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스낵, 김부각 등이 인기를 끌면서 2010년 1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6억5000만달러로 6배 가까이 늘었다. 농수산식품에 따르면 라면에 이은 수출 2위 상품이다. 수출국도 114개국으로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을 '검은 반도체'라고 칭하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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