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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결별한 쿠팡, 올 1분기 식품 실적 '훨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도 식품 카테고리에서 성장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식품 판매액이 전년과 비교해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쿠팡의 전체 매출 신장률과 같은 수준으로 식품 판매가 곧 실적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양사는 납품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CJ제일제당 상품은 올해부터 로켓배송에서 제외됐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CJ제일제당 상품을 팔지 않고도 낸 실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으로 쿠팡 외에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햇반, 비비고 등 제품 매출이 식품 카테고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식품 카테고리에서 크게 성장한 요인으로 중소ㆍ중견 식품 제조사의 상품 판매를 확대한 정책을 꼽았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와 유통, 고객 응대(CS)를 책임지고 식품 제조사는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어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로켓 물류 인프라를 통해 익일 또는 당일 배송하며 고객 만족도 높였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 1~5월 식품 판매액을 분석해본 결과, 밀가루,부침 카테고리에서 대한제분(98%), 광천우리밀(41.6%) 등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자체 브랜드(PB) 곰곰 단백질바를 납품하는 강원도 강릉 소재 ‘에스앤푸드’는 2019년 입점 첫해 매출 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15배가량 성장했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유통매장에 입점을 거절당한 후 쿠팡과 곡물,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판로 확대가 절실한 중소중견 식품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해 이들의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늘리는 한편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와우(WOW)’할 수 있는 훌륭한 품질의 식품 셀렉션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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