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유통

혜리,백종원,김혜자,'국물'로 도시락전쟁 2라운드 돌입

편의점 3사, 찌개부터 국밥까지 즐기는 한국형 도시락 시판...중장년층 구매 유도


'저렴하고 간편하지만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소비트렌드에 따라 세븐일레븐, CU, GS 편의점 3사는 국과 찌개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듣고있다.


가장 먼저 찌개 도시락을 선보인 업체는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도시락을 내놨다. 김치찌개 도시락은 김치찌개, 계란말이, 소시지야채볶음, 유채나물볶음 등으로 구성됐다. 된장찌개 도시락에는 된장찌개, 맥적구이, 카레감자채, 콩나물무침 등 7가지 반찬을 모았다.


주 메뉴인 된장찌개는 성명례 명인이 만든 된장과 국내산 된장을 최적의 비율로 섞고 찌개 용기의 경우 별도로 분리해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도시락 담당 상품기획자(MD)는 "국과 찌개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 찌개 도시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3500원짜리 '뚝불고기정식'과 '부대찌개정식'을 내놨지만 참패를 맛 본 CU는 'CU 순대국밥'에 이어 '백종원 부대찌개'를 판매한다.


‘백종원 부대찌개’는 찌개 한 그릇에 베이크드 빈스, 마카로니, 떡국 떡 등 10여 가지 재료를 담았으며, 부대찌개 전문점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생면, 만두, 치즈까지 더했다.


CU관계자는 "부대찌개의 핵심 재료인 햄을 선별하기 위해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직접 20여 종류의 다양한 햄을 테스트한 후 그 중 최상의 맛을 내는 세 종류의 햄을 황금 비율로 담아 부대찌개의 고소한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GS25도 최근 김혜자콩나물국밥 도시락을 출시하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김혜자부대찌개정식' 도시락에 이어 선보이는 '김혜자콩나물국밥' 도시락은 콩나물과 오징어, 대파, 청양고추로 끓여낸 콩나물 국과 살짝 익힌 온천란(계란), 김가루, 오징어 젓갈, 김치전, 김치겉절이로 구성됐다.


GS25는 앞서 선보인 부대찌개정식 도시락이 출시 후 약 3주만에 4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어 부대찌개와 같이 개발해 왔던 콩나물국밥을 선보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국물 도시락 추가를 통해 기존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도시락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도시락은 현재 전년 동기간 대비 약 세 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의 '효자상품'이다.  CU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8%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7% 가량 급증했다.


GS25 역시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58.9%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11일 기준 103.5% 뛰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올해 1분기 도시락 매출이 194.6%까지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2천억원 정도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올해 2.5배인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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