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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상 ‘김치’로 14억 중국입맛 사로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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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현지화와 정통성 강조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할 예정

한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식품업계가 수출 준비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한국산 쌀·김치·삼계탕 등에 대한 대중국 수출에 합의했다.

 

국산 김치는 20105월까지 중국에 수출됐지만 중국 측이 위생 기준(100g당 대장균군 30마리 이하)을 엄격하게 적용해 수출길이 막혀있었다.

 

중국은 2월 김치와 같은 비멸균 발효제품에 기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새로운 고시안을 만들어 현재 자국 내 의견 수렴 등 고시 개정 절차가 마무리 돼 발효만 남은 상태다. 리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새 기준 발효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포장김치와 동일한 콘셉트로 중국에 진출하기보다 원재료나 만드는 방식, 포장 용기 등에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찐 채소류를 즐겨 먹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간편 김치찜과 같은 신제품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치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입맛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국내 생산 라인 증설 뿐 아니라 CJ제일제당이 갖고 있는 중국 쪽 지역 기반에서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40여 개 국에 포장김치를 수출하고 국내 김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상FNF는 한국 고유의 김치 맛을 강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상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의 구매자 중 중국인이 제일 많다면서 “‘한류 열풍을 타고 자연스레 김치에 대한 홍보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바꾸기보다 종갓집의 깔끔하고 시원한 전통의 맛 그대로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 “그들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산 김치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와 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석 의원은 지난 3일 김치산업의 진흥을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김치산업 진흥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례안은 서울시 차원의 김치산업 진흥계획 수립, 김치산업진흥위원회 설치, 김치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교육훈련, 김치의 세계화 지원, 시세 감면 등 김치의 문화적·산업적 가치 모두를 인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항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한국김치의 우수한 식품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김치산업의 세계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를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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