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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검출 日 농수산물 수입 여전"

인재근 "후생성 자료상 세슘 검출됐지만 정부 수입 허용"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슘이 검출된 홋카이도산 대구, 명태, 돗토리현산 정어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도쿄도산 유자 등 농수산물이 국내 수입됐고, 지금도 국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와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지역(114톤 수입)과 이외지역(2840톤 수입)의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발견됐다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적이 없다며 스트로튬이나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 없이 이들 농수산물 각각 114톤, 2840톤을 각각 우리나라에 수입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6일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 지역의 일본사 수산물(축산물 포함)에도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밝혔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에서 세슘이 발견된 바 없어 일본에게 기타 핵종에대한 검사요구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2011년 4월 이후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이외지역에서 세슘이 검출됐지만 수입이 허용된(잠정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은) 농수산물을 보면 홋카이도산 대구, 명태, 돗토리현산 정어리, 가나가와현산 고등어, 도쿄도산 유자 등 2840톤에 이른다. 이들 품목은 지금도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홋카이도산 대구는 99,110Kg, 14만7860달러 어치 수입됐다. 그러나 홋카이도산 대구는 수입되기 전 이미 272차례에 걸쳐 최대 100Bq/Kg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었다. 


홋카이도산 명태도 222만143kg 수입됐지만 이전에 세슘이 41회 최대 2.2Bq/Kg 검출됐다.

 
인의원은 “우리나라로 수입된 일본 농수산물중 당시에는 세슘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지난 7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해 새롭게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품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가나가와현산 죽순은 세슘 19회 최대 54Bq/Kg 검출됐으나 국내로 369Kg, 1502달러 어치가 수입됐고 도쿄도산 죽순도 세슘 3회, 최대 17Bq/Kg 검출됐지만 90Kg, 1455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가나가와현산 전갱이 역시 세슘 1회, 1.1Bq/Kg 검출됐고 이외 도쿄도산 농어, 밤 등도 세슘이 확인됐다.


인 의원은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이외의 일본 농수산물의 경우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오염된 농수산물 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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