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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가정간편식으로 정용진에 도전장

‘피코크’ 빠른 성장세 자극받아 올 하반기 출시예정
지난해 1조 3000억 원 기록한 HMR 시장 올해는 1조 5000억 원 이상의 성장세 보일 듯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가 가장간편식 제조시설 4개를 확보하고, 제품을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유통 매장을 통한 판매에 나섰다.


롯데푸드는 그동안 경쟁업체에 비해 가정간편식사업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신 회장이 가정간편식 시장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빠른 성장세가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피코크는 론칭 2년 만에 이마트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의 10%를 훌쩍 넘어섰으며 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조선호텔과 합작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8종’(포기김치, 총각김치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롯데 마케팅 포럼’에서도 신 회장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앞서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푸드측도 “기존에 스파게티나 드레싱 등에서 일부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였고, 지속적으로 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사업 확대를 개발하고 연구해왔다”며 “다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형성된 지 얼마 안됐지만 소득수준 향상과 라이프스타일의 서구화,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풀무원, 빙그레, 신송식품, 사조대림, 샘표식품 등 식품제조 업체와 현대그린푸드, 태경농산 등 식자재 유통업체가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가정간편식 시장은 2009년 7100억 원, 2010년 7700억 원, 지난해 1조 3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도 1조 5000억 원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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