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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신동빈, 사드 악재까지 더해져 최대 위기

불구속 기소로 출국금지에 경영공백 '불가피'...롯데그룹, 전제매출 손실규모 1조 예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17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THAAD), 지주회사 전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악재까지 겹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한 직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돈은 다시 롯데에게 되돌아 갔으며 이 같은 롯데의 행위가 뇌물을 주고받으려 한 뚜렷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재계는 이번 기소로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함께 일주일의 절반 가량을 법정에서 보내게 되면 롯데그룹의 경영 압박이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있는 상태다. 중국내 사드 보복 조치로 롯데마트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롯데 식품계열사의 수출액 감소와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롯데는 사드 배치 보복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수준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롯데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그룹 전체 매출 의 손실 규모는 지난달에만 2500억원에 이른다. 롯데 식품계열사의 수출액 감소 등이 포함된 수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수차례 “출국금지가 해제되면 직접 중국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이번 기소로 인해 신 회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이 출연의 댓가라는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혐의를 비롯, 총수 일가에 대한 급여 제공, 롯데 계열사인 피에스넷 증자 관련 계열사 동원 건 등 총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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