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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린.칼로리 낮은 맥주...하이트진로VS롯데칠성, '제로' 전쟁 돌입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 맥주 성수기인 봄.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퓨린과 칼로리를 낮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퓨린 함량을 대폭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퓨린 컷'을 출시한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맞춰 퓨린 저감 발포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발포주 압도적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필라이트 퓨린 컷’은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퓨린 함량을 대폭 낮췄다. 355ml 캔 당 퓨린 함량이 총 2mg에 불과하며 이는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 대비 90% 낮은 수준이다. 퓨린을 대폭 줄였지만 필라이트만의 FRESH 저온숙성 공법을 통해 시원하고 상쾌한 목 넘김을 더욱 살렸다. 최근 다양한 발포주에 대한 니즈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자 신제품을 한정 출시하게 됐다.

발포주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퓨린 함량을 낮춘 제품이 출시되어 지속 성장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퓨린 저감 발포주를 자체 개발하여 OEM으로 생산, 일본에 수출한 이력이 있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통풍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퓨린을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필라이트가 국내 최초로 발포주 시장을 개척했듯이 ’필라이트 퓨린 컷’이 국내 퓨린 저감 발포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신규 모델로 가수 ‘선미’를 발탁하고 2월 중순 신규 광고를 온에어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저칼로리 무당(無糖) 맥주’라는 제품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수 선미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가수 선미와 함께 선보이는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광고는 당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뜻의 ‘무당(無糖)’ 콘셉트와 반전 있는 내용으로 저칼로리 제로 슈거 맥주 특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제로 슈거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지난 해 6월 출시된 저칼로리 제로 슈거 맥주다. 칼로리는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 500mL 대비 60% 낮은 99kcal이며 올 몰트(All Malt)로 맥주 고유의 풍부한 맛은 그대로 살렸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5도) 대비 2도 낮춘 3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수 선미가 가진 세련되고 건강한 매력을 앞세운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가수 선미와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린은 신체 DNA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나 신체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통풍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국내 통풍 환자 수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5% 증가했다. 통풍 환자가 중년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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