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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취한다" 하이트진로.롯데칠성 해외 애주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해외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소주의 위상을 올리고 있다. 2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2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1억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 판매,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증류주 시장이 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는 2021년보다 약 7%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미국, 중화권 지역 과일 소주 열풍 ▲해외 현지 가정 채널 입점 확대 ▲해외 온라인 활용한 브랜드 홍보활동 ▲국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 및 페스티벌 개최 등 변화하는 환경에 앞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지는 “하이트진로의 현지화 전략과 브랜드 잠재력으로 1억 상자라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전무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 ’진로’ 브랜드를 활용해 소주 알리기를 위한 선도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K-소주 음용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해외 80여개국에 대한민국 소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왔다. 그 결과, ‘소주’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인정하는 니스(NICE) 공식상품명칭으로 등재됐으며, 대한민국 소주의 브랜드력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의 과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는 2016년 첫 수출된 이후 2021년까지 419억원의 수출액을 올렸다. 처음처럼 순하리(영문명 SOONHARI)는 2016년 미국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37개국에 공급되며 6년간 누적 수출액은 419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용 순하리는 딸기, 블루베리 등 8종이 해외에 공급되고 있다. K-팝, 드라마, 한식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순하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미국의 판매 성장세는 연평균 45%, 중국 49%, 베트남 102%, 필리핀 271%에 달한다.

또,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기록하며 소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처음처럼 새로’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올 3월 대표이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임된 이후 새로의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오는 7~8월 경에는 미국에도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새로가 지난 4월 동남아시아, 일본 등 10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새로는 오는 7월에서 8월 경에는 미국에도 수출된다. 올해 안에 새로 수출국은 최소 25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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