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 부산·경남 지역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본 당시 롯데제과의 경남 지역 영업소장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했다고 알려져있다.
빼빼로는 롯데웰푸드의 효자 상품이다. 빼빼로는 2019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한 빼빼로는 2020년 1460억원(해외 290억원), 2021년 1700억원(해외 350억원)에 이어 지난해 1920억원(해외 520억원)의 매출을 냈다.
업계는 올해 빼빼로의 매출이 20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4분기에만 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빼빼로데이의 흥행에 국내 편의점 업계 3사(GS25, CU, 세븐일레븐)도 동참했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것. GS25는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을 공략해 굿즈 세트 상품 35종을 출시했다. 또, 이달 말까지 서울 성동구 GS25도어투성수에서 GS25X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CU는 라인프렌즈 미니니 굿즈와 세트로 구성된 기획상품 10종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0·2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 캐릭터즈' '먼작귀'(무언가 작고 귀여운 녀석) '도라에몽' 등과 협업한 11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빼빼로데이가 명절 같은 날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12일 GS25에서 판매된 빼빼로 관련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같은 기간 CU외 세븐일레븐의 빼빼로 매출은 각각 42%, 60% 증가했다.
지난 9월 걸그룹 뉴진스를 빼빼로의 얼굴로 발탁한 롯데웰푸드는 마케팅 부분에서도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몽골과 말레이시아도 빼빼로데이가 알려지면서 빼뺴로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CU는 지난해 11월 빼빼로데이 행사를 한 몽골 CU 일 평균 객수는 전월대비 200%, 점포당 평균 객단가는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CU 역시 빼빼로와 연관 상품인 초콜릿, 캔디 등 스낵류 전체 매출은 910% 신장률을 보였다.
김태한 BGF리테일(282330) 해외사업운영 팀장은 "몽골, 말레이시아 CU가 단순 소비채널을 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를 각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