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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팔아 그룹 일군 신격호 신화, 신동주가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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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신동빈 공항 도착해 대국민 사과 성명...3부자 회담 가능성↑


일롯데 핵심 경영진을 장악한 차남 신동빈 회장과 가족을 등에 입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 상태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228분 서울 방화동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에 도착했다. 신 회장은 이날 낮 1227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이날 오후 228분쯤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신 회장은 입국장 앞 광장에서 기자단 200여명을 앞에 두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계열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말을 아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이나 우호지분 확보에 대해서는 여기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대답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해 의문을 남겼다.

 

이어 "형과 아버지는 가까운 시일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에서 후계자로 유력시 되고 있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출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는 이날 오전 1140분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함께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신 전 부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당초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고쥰사·光潤社) 관계자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출국하지 않음에 따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이날 오후 귀국하는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 등 삼부자가 만나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격호 회장이 반세기에 걸쳐서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일본어로 대화하는 내용 때문에 '국적 논란'이 불거진 것은 유감이라며 일본에서도 고관들로부터 5~6차례 귀화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절대 그렇게 안 한다고 거절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누구?

신격호 총괄회장은 1922년생으로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41년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1946년 와세다 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48년 껌 사업으로 일본 롯데를 시작했다.

 

1966년에는 한국서 롯데 알미늄, 1967년 롯데 제과, 1973년 호텔 롯데, 1974년 롯데 칠성 음료, 1979년 롯데쇼핑 등을 설립하면서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궈냈다.

 

20112월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올랐다.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차남 신동빈 회장은 지난 715일 일본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격호 회장의 동생으로는 농심그룹 회장 신춘호, 푸르밀 회장 신준호, 산사스(일본) 사장 신선호, 동화면세점 사장 신정희가 있다.

   

영상/ 노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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