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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CEO, 2014년 경영성적 어땠나

이명희-박성칠 ‘방긋’ 담철곤-윤홍근 ‘울상’...명암 엇갈려



 

2015년 을미년 청()의 기운이 듬뿍 담긴 청양(靑羊)’ 의 해를 앞두고 양띠 경영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통·식품업계의 양띠 경영인은 새해 환갑을 맞는 1955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943년생인 이명희 회장을 제외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 오너일가는 아니지만 전문경영인인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 박성칠 동원 F&B 대표는 모두 1955년생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은 1943년생이다.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이병철의 막내딸 이명희는 이병철의 딸 가운데 가장 성공한 딸이며, 외부 활동 보다는 최종적으로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인물이다.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사업 위드미는 주춤했지만 이마트에 선보이고 있는 가정 간편식 피코크의 제품군을 늘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2009년 칠레 와인인 G7 와인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맥주 사업에도 진출했다. ‘데블스도어라는 이름의 수제 맥주 전문점을 지난 11월 서울 반포동에 개장했다.

 

정용진이 직접 뛰어 준비한 이 맥주 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삼성가가 웬 술장사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명희 회장보다 12살이 적은 띠동갑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1955년생 오너 경영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올 한해는 누구보다 다사다난했다. 올 초에 일어난 롯데카드 사태와 롯데홈쇼핑 비리, 2롯데월드 안전문제 등이 연거푸 터졌는데 신 회장은 지난달 사장단 회의에서 대표이사들이 모범이 돼 문제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상기해달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1955년생 양띠 회장 중 유일한 사위경영인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올 한해 지분가치가 380억 원 늘어났지만 스포츠토토 사태와 아이팩 매각 등으로 구설수에 끊임없이 올랐다.

 

빙그레 김호연 전 회장은 자녀들을 둘러싼 각종 악재들로 몸살을 앓았다. 거액의 외화를 국내로 들여온 것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비자금, 세금탈루 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를 진행 했으며 3남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KNL물류는 재하청 문제로 해고 노동자들과 법정 다툼을 벌였었다.

 

윤홍근 BBQ 제너시스 회장도 영세한 가맹 점주에게 판촉비용을 떠넘긴 사실이 여러 차례 적발되는가 하면 최근엔 '최저 수익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몰래 세부기준을 끼워 넣는 꼼수를 부린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 망신살이 뻗치는 한 해를 보냈다.

 


전문경영인의 희비도 엇갈리는 한해였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거쳐 대상의 대표이사를 지낸 박성칠 동원F&B 대표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전문경영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의 임기 후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343억원에서 585억원으로 70.33% 급증했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34.4% 증가한 348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순이익도 26.2%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식품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저조에 시달리며 고전한 가운데서도, 이 회사는 유독 견조한 실적을 내놓으며 꾸준히 선방했다

   

고졸신화로 유명한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은 곤혹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소독약 냄새 논란이 일단락됐음에도 점유율 회복이 요원해지며 카스의 아성이 흔들렸다.

 

여기에 신임 사장을 AB인베브 부사장 출신의 레데리코 프레이레로 선임했고 그동안 오비맥주를 이끌어온 장인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업계는 이를 두고 프레이레 사장이 AB인베브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인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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