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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타한 AI, 인체감염은?..."결과는 3개월 뒤"

황주홍 의원, 농해수위 전체회의서 H5N6형 AI 인체감염 가능성 지적
김재수 장관 "100% 아니지만 현재까지 인체 전염된 케이스는 없다"


[푸드투데이=황인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체감염 여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전체회의에서 이번 H5N6형 AI의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AI는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번에 발생한 H5N6형 AI는 조류와 사람이 함께 발병하는 '인수공동전염병'이다.


국내에는 아직 이번 AI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동' 바이러스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황 의원은 "이번 H5N6형 AI는 인수공동전염병이다. 국내 인체감염 가능성은 어떠냐"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물었다.


김 장관은 "100%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인체에 전염된 케이스가 없다"며 "살처분 종사사에 대해 소독 등 여러가지 예방적 조치를 하면 괜찮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 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추가변이는 없고 인체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인체감염 위험성에 대해 동물감염 실험을 진행 중이고 3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H5N6형 AI의 유전자를 다른 나라에서 확인된 AI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인체감염 위험성을 높일만한 추가 변이는 없었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또 AI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길 때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도 없었다며 국내에서 유행 중인 AI 유전자의 인체 감염 위험성을 직접 평가하기 위해 동물 감염 실험을 진행, 약 3개월 뒤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현재 인수공동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수년 전에 연구를 통해 타당한 근거가 제시됐기때문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됐고 이제 와서 3개월 연구가 왜 필요하냐"며 "3개월 뒤에는 인체감염 유.무 판정이 나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유전자형태 등에 따라 여러가지 나눠지는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단기간에 하기는 어렵다. 병원성이 강해졌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체감염 유.무 결과)질병관리본부에 알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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