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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부산시장 단일화에 새누리당 당혹

무소속 오거돈과 새누리당 서병수 맞대결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야권 부산시장 단일화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벌어졌다. 


16일 오전 9시 30분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오거돈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기로 했다”며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이제 몰락할 대로 몰락한 사랑하는 부산의 부활을 위해 새누리당 독점지배를 끝장내고자 제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후보직을 양보한다”면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범시민 단일후보로 지지하고자 한다”고 후보직 사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 후보와 오 후보 양측은 지난 15일 △시장 직속 ‘반부패청렴위원회’ 설치 △민간투자사업 특혜 및 해안 난개발 전면 감사 △고리 1호기 폐쇄, 신고리 5·6호기 추진 중단 △상설기구 ‘부산재난안전센터’ 설치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거돈 후보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를 제외하면 사실상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 셈으로, 전통적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이 친박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범시민후보를 표방하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간 맞대결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병수·오거돈 두 후보의 최근 각종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박빙의 승부를 벌인 바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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