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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감] 'aT 맘대로'...농가 소득 안정 위한 계약재배 1년만에 중단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016년 추진했던 계약재배 시범사업이 소리소문 없이 1년 만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T는 지난 2016년 배추와 무는 저장이 쉽지 않고 연중 생산되는 특성상 일시·긴급 수매방식 유지에 한계가 있음을 느껴 급등기 가격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장개입 물량을 상시 비축 및 출하 조절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사전 판로(수요자)를 확보하고, 생산비를 감안한 고정단가로 장기(3년) 계약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중단됐다.

  
aT는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나, 수급불안기 민간과 물량 확보 경합 등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고 현재는 계약재배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거나 계획된 사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매년, 매달 반복되는 배추와 무의 물가 등락으로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를 지켜보기만 한다는 것은 aT의 직무유기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의원은 “배추와 무는 aT에서 직접적으로 수매도 하고 비축도 하고 있는 품목이다”며, “계약재배 적용과 활성화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안정과 수급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는 대안 유통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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